한 권으로 보는 그림 스포츠 백과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최육상.정대관 글, 이장희.이병용 그림, 박종률 감수 / 진선아이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몇 달전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가 학교에서 표준화종합심리검사결과표를 받아왔는데
글쎄 체육 평가 결과가
'운동경기에 관심이 없으며 여러 운동방법의 이론이 낮으므로,기초 지식을 지도 바랍니다'
라고 되어 있더군요. --;
사실 TV도 잘 보지 않는데다 여자아이라 스포츠에는 거의 관심이 없기 때문에 말할 것도 없지만
저도 스포츠에 대한 상식이 없기 때문에 무척 막막하고 마음이 무거웠어요.
어떻게 하면 저도 아이도 재미있게 스포츠에 흥미를 갖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한 권으로 보는 그림 스포츠 백과(최육상.정대관 글, 이장희.이병용 그림, 박종률 감수, 진선아이 펴냄)'
책을 발견하고는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답니다.
 

 
 
총 7개의 큰 장으로 나뉘며 구기 스포츠 단체, 구기 스포츠 개인, 수상 스포츠,
겨울 스포츠, 격투 스포츠, 기타 스포츠, 레저 스포츠,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렇게 총 51개 스포츠 종목의 기원과 역사, 경기 규칙과 방법, 복장과 도구,
다양한 경기 기술 등을 쉽고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담아냈답니다.
 

 
 
그 중 저는 겨울 스포츠에서 스케이팅쪽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
그나마 아이가 잘 알고 있는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가 있어
좀 더 친근하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었거든요. 저 또한 그랬고요. ^^
 
스케이팅은 스케이트를 신고 빙판 위를 달리는 스포츠 경기인데
속도를 경쟁하는 스피드스케이팅과 동작의 표현 기술을 겨루는 피겨스케이팅,
짧은 트랙에서 순위를 다루는 쇼트트랙스케이팅 3종목으로 나눠져 있어요.
원래 스케이팅은 추운 북방 지역의 원시인들이 눈과 얼음으로 덮인 지역을
교통수단으로 쓰기 위해 개발된 도구에서 비롯되었다고 해요.
그 당시에는 동물의 뼈로 스케이팅을 만들어 사용했고 점차 나무로 변해갔지요.
20세기에 우리나라에 스케이트가 보급되기 시작했는데
15회 캘러리동계올림픽에서부터 2010년 벤쿠버동계올림픽에 이르기까지
모든 쇼트트랙 대회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따네 세계 최고의 쇼트트랙 강국으로 자리를 잡았답니다.
그 이유에는 끊임없는 훈련과 기술 개발 덕분이지요.
그런 여러 기술이 큼직한 그림과 함께 소개되어 있어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뒷 장에서도 쇼트트랙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에 대한
경기 방법, 스케이트 특징, 경기 복장, 경기장 등 구체적인 설명이 있어
서로 비교해보며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재미도 솔솔했어요.
 

 
 
경기 규칙, 반칙의 경우, 더블 트랙과 교차 구역이 있는 스피드스케이팅에 대한 소개,
쇼트트랙스케이팅과 스피드스케이팅 기술을 보면서
기술 용어에 대한 설명도 곁들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이젠 스포츠중계시 해설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아이가 가장 흥미있게 넘겨봤던 피겨스케이킹에 대한 소개는 오른쪽 페이지에 있어요.
피겨스케이팅은 스케이트를 신고 얼음판 위를 자유롭게 오가며
점프와 회전 등 여러 가지 동작으로 기술의 정확성과 율동의 아름다움을 겨루는 경기인데
남녀 개인이 출전하는 싱글, 남녀가 한 조를 이루어 경기를 펼치는 페어와 아이스댄스
3부분으로 나뉜다고 해요. 물론 페어와 아이스댄스에 대한 차이점도 실려있답니다.
경기 복장에 대한 설명도 나오는데 지나친 노출 등 적합하지 않은 의상을 입을 경우
1.0점의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재미있는 내용도 있었어요.
그 외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의 차이점도 알려주고
세계 피겨계의 전설로 자리 매김한 김연아 선수에 대한 소개도 해주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볼 때마다 같은 한국인으로 뿌듯하고 너무나 자랑스러운 것 같아요.
 
 
 

부록으로 실린 올림픽 대회, 월드컵 대회, 세계 육상 선수권, 아시안 게임, 유니버시아드에서는
각종 대회의 유래와 몇 년마다 열리는 대회인지 등 풍부한 지식과 상식이 가득해서
어른이 저도 이제야 각종 대회 개념이 생기는 듯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쉬운 설명 글과 이해를 도와주는 깔끔한 삽화 덕분에
글 읽는 부담이 없었고, 쉽게 내용 이해가 될 수 있었어요.
올해 7월 말에 런던 올림픽이 열리는데 아이와 올림픽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
경기 방법, 규칙을 살핀 후 시청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전에는 TV에서 스포츠 경기가 나오면 경기 방법, 규칙 등을 몰라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채널을 돌린 적이 많았거든요.
아이들 눈높이로 출판된 책이지만 저랑 수준이 맞아서 그런지 제가 이 책을 더 좋아하네요. ^^;;
또 흔히 알고 있는 축구, 야구, 농구, 배구, 탁구, 수영 외에도
다른 다양한 스포츠 종목도 살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고,
선수들의 경기를 위한 노력이 담긴 글들을 보며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물론 감동도 더불어 느낄 수 있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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