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잘하고 싶다구 - 책보다 무거운 어깨를 짊어진 십대들의 진짜 외침
이지은 지음 / 팜파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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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이 지나면 인간의 사고력은 폭발적으로 성장을 하고
더 깊은 생각, 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이전에 생각지도 못했던 복잡한 고민에 빠져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입시, 성적, 공부는 물론이며 
친구, 이성, 가정형편, 가족, 외모, 성격, 꿈, 담배, 술, 연예인, 진로 등...
아이들이 그런 고민을 털어 놓았을 때 과연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이며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할지...
내 기준이 아닌 아이 마음을 들어다보며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책을 받고 표지를 살펴보며 잠시 생각을 해 봤지만...
그저 '요즘 네가 많이 힘들구나.. 하지만 이 맘땐 다들 그래..'라는 말 밖에는 떠오는 게 없더군요.
과연 그런 말들이 아이에게 진심으로 위로가 되긴 하는 건지... 고민 아닌 고민을 했습니다.
 
 
 
 
 “정신없이 크는 시기,
꿈이 뭔지 몰라 답답하고 언제나 똑같은 일상이 지긋지긋하고
소심한 내가 마음에 안 들고 친구를 보며 열등감을 느끼고…….
그래도 괜찮다! 나만 그런 게 아니잖아.
훌훌 털어버리고 나를 사랑하자.
지금은 못생기고 소심하고 꿈도 없어 보이지만
언젠가는 매력 있고 큰 꿈을 품을 줄 아는 멋진 사람이 될 거니까!”
 
'나도 잘 하고 싶다구 (이지은 지음, 팜파스 펴냄)'는
어른들은 자라느라 바쁜 십대들의 진짜 고민을 들어 보며 공감할 수 있고, 
사춘기 아이들은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고민을 보며 위로가 될 수 있는 책이에요.
 

 
 
책 제목부터, 차레 제목까지.. 힘겨워하는 아이들을 향한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제목 같아요.
다양한 대중매체와 더불어 빠르게 변화되고 있는 이 시대의 사춘기 아이들을
이지은 저자님은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아이 눈높이에 맞게 상담하며
그들의 마음을 보듬아 주며 따뜻하게 위로해주고 있어요.
또한 아이들이 자신의 고민에 대해 스스로 털어 놓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이해하며 헤아리는 모습,
상담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도 들려주고~ 누구나 다 그럴수 있다는 동지애와 안도감,
나만 그런 것이 아니였구나, 우리 아이만 이상한 것이 아니구나 라는
동질감을 느끼며 상담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답니다.
정말 요즘 아이들이 말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조금은 가늠할 수 있었고
아이들의 속마음을 천천히 들어다 볼 수 있는 창을 하나 발견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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