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생각한다

삼성을 생각한다
김용철 지음 / 사회평론 / 2010년 1월

요즘 많은 사람들 입에 회자되어지고 있는 책이다.
그래서 신문이나 잡지에 광고를 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읽게 된 것 같다.

변호사 김용철이라는 사람이, 자신이 검사생활을 그만두고 삼성에서 요직(?)에 있었던 동안
보아왔던 많은 비리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잘 써 내려 간 것 같다고 느꼈다.

한때는 많은 권력을 가지고 귀족같은 생활을 했던 그가
많은 일을 겪고, 양심고백을 하게 된 것에는 환영할 일이다.
내 같으면, 이런상황에서는 돈과 딜을 할 것 같은데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비리가 존재하는 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정직하게 생활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겠지만, 권력에 한발짝 다가선 이들에게는
뒷거래를 무시하기도 싶지 않을 것 같다.
그가 책에서 한 삼성의 이야기는 삼성에서 일하거나 관계가 있었던 사람은 알지 않을까 싶다.
사실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가 책에 일화중 하나로 소개되어 있었다.
내가 알던 것은 빙상의 일각에 불과했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직감할 수 있었다.
사원의 비리를 확인하는 방법도 들었던 적이 있다.(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는 말이겠지.)

삼성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생각한다고 봐야 하지 않을 까 싶은 생각이다.
NewYork Times지 인터넷판의 international란에도 기사나 나왔다고 하니,
파급효과는 큰 것 같다.

아무도 삼성이나 재벌이 망했으면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단지, 정부나 재벌이나 투명하게 경영과 정치를 하게 된다면 더 많은 효과가 생기지 않을까 한다.

책자체는 표지는 페이퍼북타입이고, 조금 두껍고 내용도 많지만 술술 읽어내려가진다.
한번쯤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애스킹

애스킹 - 성공하는 리더의 질문기술
테리 J. 파뎀 지음, 김재명 옮김 / 쌤앤파커스 / 2009년 10월

비즈니스에서의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질문기술이라고 본다.

저자 프로필을 보면 경영전략 컨설턴트 및 커뮤니케이션분야의 강사로 되어있다.
자신의 사회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실패하는 질문의 유형(질문의 회피도 같은 분류내에서 봐도 좋을 것 같다)에 대해서도 잘 설명되어있다.
대부분 질문의 기본룰을 지키는 것으로서 제대로 된 질문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 중, 듣고 싶은 대답을 강요하는 질문이 있는데, 이렇게 하면 부하직원을 원하는 대답을 할 수 밖에 없지만,
실제로 그것이 정확히 실행되지는 확식할 수 없게 된다.
또하나,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그냥 넘기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그럴거다라는 식이라고 볼 수 있고,
문제를 인식하고도 별문제 없겠지 하면서 질문을 안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문제가 있다면 다른 담당자들이 벌써 질문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등등) 이 경우 나중에 문제를 알게되었을 때는 대부분 큰문제로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게 될 것임이 틀림없다.
마지막으로, 잘 모르는 것은 부끄러워 하지 말고 물어보아야 한다고 한다. 다른이도 모르면서 같은 이유로 망설이고 있을 수도 모른다.^^

질문은 모르는 것을 알아내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알고 있는 것이라도 질문을 하므로서 다른이가 그것에 대해서 알 수가 있고, 만의 하나 자신이 생각하는 답이 틀린 경우도 있을 수 있다.(이것은 리더의 입장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닐까?)

책의 후미에서는 다양한 질문법에 대해서 나와 있는데 실제로 몸에 익히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훈련과 경험을 필요로 할 것 같다.
이  책 한권을 한번 읽음으로써, 질문스킬이 크게 좋아지거나 하지는 않을 거라 보지만,
자신의 질문패턴이나 비즈니스상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 한번 더 확인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문제는 이런 기술을 때와 장소에 맞게 적절히 구사하여 질문하도록 단련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블링크

블링크 - 첫 2초의 힘
말콤 글래드웰 지음, 이무열 옮김, 황상민 감수 / 21세기북스 / 2005년 11월

책 타이틀 "첫2초의 힘 블링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순간적인 판단의 중요함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한마디로 감이다.
이 작가는 "티핑포인트"로 유명하게 되었고, 그 다음 이 책을 집필하였다고 한다.
티핑포인트는 집단이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대한 것이고, 이 책은 개인이 어떻게 판단을 내리는가에 대한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아직 티핑포인트는 읽어보질 못했다.)

사 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판단을 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 어려운 것이 순간적인 판단인 것 같다.
그렇 지만, 이것이야 말로 살아가는데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판단임에 틀림없다고 본다.

저자는 순간적인 판단이 무의식의 영역에서 일어난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것은 인간이 그동안 알게모르게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익혀온 습관의 한 형태라고 볼 수도 있겠다.
그러므로, 이런 행동도 연습과 훈련에 대해서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나와있지 않다.

다만, 순간적 판단에 대한 오류에 대해서도 설명해 놓고 있다.(선입견이라고 생각되어지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또한 우리의 경험에서 축적되어진 것이 아니겠는가?

막대한 자료를 모으고, 고민해서 내리는 판단이 중요하고 필요할 경우도 있지만,
저자의 말대로 현시대에서 우리들은 많은 순간적 판단을 요구당하고 있다고 본다.

그 순간적인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역시나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운동선수의 몸짓처럼 필요한 순간이 되면 저절로 필요한 동작이 나오게 하는것.
이것이 이 책이 말하는 요점이 아닐까 싶다.

책자체는 조금 지루한 면이 있었다. 하나의 정의에 대해서 저자가 이야기를 풀어나는 것이
너무 길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조조 읽는 CEO

조조 읽는 CEO ㅣ 읽는CEO 인물평전편 4
량룽 지음, 이은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8월

원제는 "조조십강"이고 중국역사인물 십강계열이라고 나와 있는 것을 보면
중국에서 중국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열가지 배울점을 서술한 책이 나와 있는 모양이다.

사실 우리가 조조라고 하면 그다지 좋은 이미지가 아니라고 본다.
간악하다고나 할까? 물론 조조라는 인물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개인적으로 조조라는 인물이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아는 조조라는 인물은 삼국지에서 본 것이 전부이다.
다른책이나 영화같은 매체에서도 조조라는 인물을 접할 기회는 없었다.
그러므로, 다른 관점에서 본 인물의 평가가 궁금하기도 하였고,
또 조조가 삼국의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본다.
그것이 이 책이 아닌가 싶다.

먼저 삼국지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책을 읽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많은 이야기가 삼국지에서 나오고, 또 어차피 그 때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배경지식을 알고 있는 편이
읽기에 편하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조조는,
어지런운 세상에 태어나서, 많은 실패를 하였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여 최후의 승자의 자리에 올랐다고 볼 수가 있다.
그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공사의 구분을 철저히 하였고, 또 인재(장수)를 얻고 다스리는데 뛰어났던 모양이다.
유비같은 경우에는 관우,장비,제갈량만을 중용하여 그 외의 인재가 옆에 없었던 점에 비하여,
그는 적에서 투항해오는 인재라도 인물을 보고 자기편으로 걷어드리는 아량과 인물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진 인물이라고 알 수 있다. 물론, 그런 인재를 다스리는 데도 뛰어났음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이 점이 무척이나 공감이 간다.

역사적인 위인들의 글을 읽어보면, 대부분 공통되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런 점들을 배워서 실철하는 것은 그다지 쉽지많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삼국지의 재미에 또 한번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나 간단한 그시대의 지도와 형세도가 있었으면 책을 읽는데 더 재미있었을 것 같다.

뉴욕의사의 백신 영어

뉴욕의사의 백신 영어 - 내 생애 마지막 영어 공부법
고수민 지음 / 은행나무 / 2009년 9월

뉴욕에서 의사를 하고 있는 저자가 어떻게 국내에서 영어공부를 하였으며, 그 영어공부를 하면서 깨달은 영어공부방법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는 책이다.
블로그에서 읽은 내용도 많았지만, 새롭게 한번 정리를 하고, 추가된 내용도 있어서 좋았다.

한국사람중에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드물다. 한인2세들도 사실은 현지인보다는 영어실력이 떨어진다.(가정에서 부모가 영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취업의 저자이야기를 떠올려보아도 문화적이나 이런면에서 떨어질 것 같다.)
그러므로, 자기자신에게 필요한 영어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에서 현지인과 100%같은 수준을 얻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70,80%정도까지는 노력하면 가능하다.

이 책의 내용을 참조해가면서 연습하면 어는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