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멜로디
조해진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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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작가님 특유의 섬세한 표현이나 부드럽고 따뜻한 빛이 글 안에 가득해요. 참 따뜻하고 가슴이 찡한 소설이었어요 ㅠㅠ 재미를 떠나서 이런 글이 널리 읽히고 많은 사람들이 접하고 알게되면 좋겠더라구요.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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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라는 세계 - 30년간 연기를 가르치며 생각한 것들
신용욱 지음 / 부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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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원빈, 한지민, 홍경.. 이름만 들어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이 배우들의 연기가 단지 대본을 잘 분석하고 잘 외워서, 또는 연기력을 타고나서 이 자리에 섰을까? 그 뒤에는 그들의 연기를 잘 다듬어주는 지도자가 있었다. 30년간 배우들의 연기를 코치해온 신용욱님은 연극영화를 전공하고 배우를 꿈꿨지만 어느 순간 그는 자신이 연기 수업 자체에 큰 즐거움을 느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배우가 되기 위해 연마하는 한편 수업 내내 교수님의 연기 지도를 관찰하며 자연스럽게 연기 코칭을 준비했다.


“ 오늘 연기라는 세계 속에서 배우가 아닌 연기 선생으로서의 세계를 발견한 나처럼 어떤 형태로든지 원하는 것을 쫓다 보면 어떻게든 길은 열린다. ”
| p99

‘한발 물러서기’
단지 내가 연기를 하겠다는 열망 보다는 한발 물러서서 연기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연기 지도와 수업 자체에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했던 것이 오늘날의 연기코칭을 이끌어준 발판이 되었다. 연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은 그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었다.

/
인내의 시간
발견의 시간
배움의 시간
채움의 시간
/

그가 끊임없이 강조하는 것은 각각의 노력에 들이는 ‘시간’이었다. 필연적인 기다림의 시간을 인내하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소중한 기쁨, 재능을 발견하고, 실패와 노력을 통해 배우며 나를 채워나가는 것, 곧 준비된 사람이 되는 것.
다가오는 기회를 붙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기회’라는 것은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

“ 배우로서의 앞날이 끝이 보이지 않는 기다림 같겠지만, 좋은 연기 습관을 찾아 나가며 그 시간을 잘 견뎌 내 보자. 그렇게 쌓아 온 시간이 있는 한, 정답이 없는 이 길 위를 헤매더라도 결코, 길을 잃진 않을 것이다. ” | p189


연기에 대한 에세이는 어떤 내용일지 무척 궁금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연기에 대한 열정, 노력, 인내 이런 것들은 결국 ‘삶’과 맞닿아 있었다. 내가 연기와는 상관없는 사람일지라도 그가 삶을 대하는 태도와 거기에 담긴 진심,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 같은 것들은 나에게도 울림을 주기 충분했으며 이렇게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삶이 어떤 방식으로든 보답을 해준다는 것도 깨달았다.

가족들과 긴 연휴를 보내며 몸도 마음도 쉴 수 없었지만 이 책 한 권이 나에겐 휴식보다 달콤했다.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아서 복잡한 스토리나 너무 마음을 뒤흔드는 책은 읽을 수 없었는데 때마침 이 책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마음을 단단하게 해주는 책,
‘오직 사랑하라’ 이르는 책

그것은 연기도, 읽는 것도,
글쓰기가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사랑을 이어나가는 한
우리는 계속 살아 숨쉬며,
그렇게 견뎌온 시간, 쌓아 온 시간은
정답이 없는 길 위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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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라는 세계 - 30년간 연기를 가르치며 생각한 것들
신용욱 지음 / 부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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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동안 이 책을 읽는 시간이 힐링이었어요.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진부한 말처럼 운을 끌어당기는 것은 결국 노력이다.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으려면 그전에 수많은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연기뿐만아니라 삶을 대하는 자세, 인내와 노력을 배웁니다. 따뜻한 삶의 지혜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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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10주년 개정증보판
오프라 윈프리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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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어떤 경험이나 깨달음을 반복적으로 얻다 보면, 거기에 점점 형체가 뚜렷해지는 무언가가 존재함을 느낀다. 이 책은 바로 그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우리는 ‘삶’을 살아간다.
오프라 윈프리가 생애를 통틀어, 인간의 삶이란 늘 정해진 규칙도 없이 항상 변화의 한가운데서 비바람을 맞는 일이라고 할지라도, 이것만큼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7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오는 동안 그녀의 몸과 마음을 스치고 지나갔던 수 많은 통찰들을 이 책에 담았다.

그녀는 삶의 의도를 이해하기 위해 약 14년간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에 대한 칼럼을 써왔고, 우리 삶에서 기쁨, 회생력, 경외, 교감, 감사, 가능성 같은 것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려운 말이나, 도무지 알 수 없는 논리 같은 것은 찾아볼 수가 없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를 수 있을까 고민하고 배려한 결과가 아닐까 싶었다. 어쩌면 이미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다시 한번 잘 정제된 언어로 말해주면서, 그동안 내 삶의 의도가 그저 한 개인의 고집이나 아집이 아니라, 그 깊이나 모양은 다를지언정 사람이라면 모두가 겪게 되는 ‘성장통’같은 것 이라고, 앓고나면 분명 어제와는 다른 나 자신을 마주할 것이라고 일러준다. 한 뼘 더 성장하고, 변화하며, 그렇게 인생에 대해 확실히 아는 것들이 조금씩 늘어나게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따뜻함이 가득한 책이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마음이 차분해지며, 그녀의 경험과 솔직한 고백을 통해 나 자신을 반추해 보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내 삶의 시간들 또한 나름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시간의 뒷편에는 내 행동과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한 의도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책을 읽으면서도 읽어야한다는 스트레스 보다는 마음을 치유하는 ‘아주 특별한 세션’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독자에 대해 출판사가 지어준 이름, ‘힐러(Healer)’라는 개념이 나도 모르는 사이 이미 내 안에 자리잡은듯 했다.

이 책은 어떤 해결책을 주지는 못할테지만
그저 그 자리에 서 있으면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고난과 역경과 저항 없이는, 고통 없이는
강인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놀랍게도 우리는 이미 그 모든 것을 뛰어넘어
여전히 이곳에 있다고 일깨워줄 것이다.
꿋꿋하게, 단단하게, 자리잡고 선 우리가
그 자체로 삶의 축복임을,
삶이 감사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계속 자리에 앉아 있을 것이냐, 춤을 출 것이냐, 선택의 갈림길에 서면, 나는 네가 춤을 추었으면 좋겠어. | 26

나는 영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늘 현재의 순간에 머무르려고 노력한다. 미래를 앞서 생각하거나 과거의 실수를 떠올리며 후회하는 대신, ‘지금 이 순간’의 진정한 힘을 느끼려고 애쓴다. 감히 말하건대, 그것이 바로 기쁨에 찬 삶의 비밀이다. | 53

우리가 이제까지 한 모든 일과 앞으로 행하게 될 모든 일이 함께 어우러지며 현재의 내 모습과 조화를 이루게 된다. 그때 우리는 나라는 존재의 가장 참된 발현을 누리게 된다. | 75

당신이 삶에서 좋은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면 더 많은 좋은 것들이 딸려 나온다. 나는 확신한다. | 122

당신은 자기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증명할 필요가 없다. 그것이 바로 당신이 궁극적으로 배워야하는 교훈이다. 두려움 없이 산다는 것, 그리고 최고의 삶을 향해 계속 나아간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다. | 148

내 인생을 반드시 선량하게 쓰기 위해 유의한다. 내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하는 것, 그 모든 것이 내게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확실히 알기 때문이다. | 288

오늘의 등산 뒤에 있는 전적인 의도는 바로 감사입니다. 여러분이 사는 삶에 대한, 그리고 여러분이 받은 축복에 대한 감사입니다. |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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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 10주년 개정증보판
오프라 윈프리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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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실히 아는것은…” 반복되는 이 말속에서 그 힘이 느껴졌다. 삶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녀가 경험하면서 끊임없이 깨닫고 노력해온 것들에 대한 확신이 전해졌다. 마치 상처에 연고를 도톰하게 올려준것 처럼.. 읽는 행위만으로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치유가 느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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