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에너지 - 망가진 몸을 되살리는 스탠퍼드식 4주 건강 혁명
케이시 민스.캘리 민스 지음, 김미정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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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시작은 우리가 더 아프고, 체중이 더 늘고, 더 우울해지고, 난임이 늘어나는 근본적인 원인이 복잡해서 파악하기 어렵다는 말이 의료계의 가장 큰 거짓말임을 이해하는 것이다, ” p13



✔️인체에는 200가지 유형의 세포가 있으며, 신체기관, 조직, 내분비샘 등은 결국 세포의 집합체이다. 이 세포들은 저마다의 활동과 역할 수행을 위한 ‘에너지’를 갖는데 그것을 세포 에너지라고 한다.

그 세포들에 적절하고 안전하게 동력을 제공하는 능력을 상실하면, 이른바 ’나쁜 에너지(Bad energy)’가 생성되고 이로 인해 세포로 구성된 장기들이 힘들어지고 고장 나기 시작하는 것이 당연하다.

내 몸속에서 일어나는 이 작은 교란은 매 순간 증폭되어 신체의 조직, 기관, 기관계로 퍼져나가 나의 일상 속에 갖게 되는 기분, 생각, 기능, 외모, 나이, 면역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인체는 순환하며 에너지가 돌고 돈다. 나쁜 에너지가 흐름을 타는 순간 온몸 구석구석에 염증을 일으키며 그 영향이 미치는 것이다.

✔️하지만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현대 사회에서는 이런 현상이 지극히 일상적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몸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대사 과정은 주변 환경과 시너지를 내며 수십만 년에 걸쳐 진화했다. 하지만 최근 수십 년 사이에 우리 몸의 세포를 둘러싼 주변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했다. 이제 평균적인 현대인의 세포 환경은 세포가 기대하거나 필요로 하는 환경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런 진화적 불일치로 인해 정상적인 대사 기능에 장애가 일어나고 나쁜 에너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 우리는 100년 전에 비해 천문학적으로 많은 설탕(최대 3,000퍼센트 더 많은 액상 과당)을 섭취하고, 더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고, 잠은 25퍼센트 적게 잔다. 또한 음식, 물, 공기를 통해 8만 개가 넘는 합성 화학 물질에 노출된다. 지난 세기 동안 현대 산업사회의 많은 요인들이 세포 내의 에너지 합성 기관을 공격해왔고, 그 결과 몸 전체에 걸쳐 만성적인 증상과 질병의 폭발적인 증가에 직면하고 있다. ” | 16

이런 증상들을 다루는 우리의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 만약 만성 편두통에 시달리고 있다면 당장 의사를 찾아가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나 약을 처방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의사조차도 명확하게 말해주지 않는다. 편두통 유발 음식을 없앤 식단을 시도해 보는 것 또한 당장 약으로 다스리고 싶은 현대인에게는 요원해 보일 뿐이다.

좋은 에너지란, 세포 사이사이에 올바른 동력을 공급하는 세포 메커니즘이다. 아름다운 음식을 먹고, 몸을 움직이고, 자연과 교류하고, 주변 세상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성취감과 활기, 살아있음을 느끼는 세계, 우리의 신체가 태어났을 때부터 정의된 올바른 역할에 맞게, 지향하던 바를 그대로 지켜나가는 것일 뿐이다.



케이시 민스 박사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오랜 기간 이비인후과 의사로 일해왔지만 의사라는 직업의 전문성이라는 정의를 위해 점차 세분화 되어갈 뿐 환자의 여러가지 증상을 각각 다른 의사가 치료하고 처방하며 어떤 의사도 근본 원인의 해결에는 관심이 없다는 현실을 깨달았다. 우리가 중점적으로 다뤄야할 것은 이 수많은 질병들이 별개가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그리고 이런 에너지 중심의 패러다임으로사고의 틀을 전환해야할 때라고 주장한다.

그녀의 환자들은 대개 복용하던 약을 줄이거나 심지어 끊기도 했으며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식습관 개선이나 생활 방식의 변화, 충분한 수면, 꾸준한 운동과 같이 기본적으로 세포에 좋은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었다.

가장 바깥에 있는 ‘염증’의 매커니즘만 볼 것이 아니라 가장 안쪽에 있는 ‘세포’의 중심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의 몸은 전적으로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않아야 하는가에는 명확한 기준이 있다.

✖️가공 식품과 초가공식품
✖️모든 종류의 정제당
✖️모든 종류의 정제 곡물
✖️모든 종류의 정제 식물성 기름 또는 종자유 제품

이미 알고 있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내 몸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 많은 염증 반응이 결국 내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하면, 지금 내가 내 몸에 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인지 깊이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의 역할은 정해져 있다. 모두의 서재에서 이 책을 펼칠 때 마다 나의 몸 상태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하루하루 내가 스스로 죽이고 있는 내 몸에 대한 사과와 세포 에너지에서부터 시작해 그 안에 좋은 에너지를 공급하는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에서부터 그 시작이 열린다.

질병의 근원부터 현대 의료 시스템과 인센티브제의 모순, 나쁜 에너지가 보내는 신호를 파악하고 좋은 에너지를 생성하는 방법, 음식의 중요성과 올바른 생활 방식, 그리고 이 모든 변화를 좋은 습관으로 고착화시켜 생체 리듬을 리셋하는 방법 등 빼곡한 정보와 노하우들로 가득한 책이다.

이 책 한 권 쯤은 늘 책장에 구비해두고 필요시마다 찾아보며 늘 우리의 몸과 마음에 좋은 에너지를 새겨두면 좋을 것 같았다.


우리는 우리의 몸과 삶에 대한 경외심과 단절되고, 우리가 먹는 음식의 생산과 분리되고, 일과 학업으로 인해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햇빛과 양질의 수면과 깨끗한 물과 공기같은 핵심적인 생물학적 요구와 유리되었다. 이로 인해 우리 몸은 혼란과 공포 상태에 빠졌다. 우리의 세포는 대대적인 조절 장애를 겪고 있으며, 이는 세상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결정하는 뇌와 신체에 당연히 영향을 미친다. 의료 시스템은 이러한 두려움을 이용하며 세포 기능 장애 증상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한다. 그것이 바로 의료 시스템이 미국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인 이유다. |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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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에너지 - 망가진 몸을 되살리는 스탠퍼드식 4주 건강 혁명
케이시 민스.캘리 민스 지음, 김미정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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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의 치료가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야 세포 에너지에서부터 퍼져나오는 좋은 에너지를 기반으로 내 몸을 다스릴 수 있다. 근본적인 원인부터 치유 방법 등 꿀팁들이 엄청 많아요. 진짜 추천. 집마다 책장에 한권씩 꼭 있어야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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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쓰면 죽는 병 위픽
이두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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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기 위해 쓸모없는 소비를 계속해야 하고 죽을때까지 일해서 돈 벌어야 하는 세상에 살지 않는 것을 감사하게 여기며.. 갑자기 지금의 내 삶에 감사하게 된다는 아름다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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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별한 실패 - 글쓰기의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힘
클라로 지음, 이세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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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글쓰기와 책 읽기가 아니더라도
삶에 있어 실패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것을 고립으로 만들수도, 더 나은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행운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카프카는 글을 완성하지도 못한 채 죽어버렸고,
페소아는 60여개가 넘는 필명 뒤에 숨어 지냈습니다.
시대를 관통하는 이 흔한 실패는 늘 그림자처럼 우리를 따릅니다.그것을 못본척 하든, 있는 그대로 끌어안든 그건 당신의 선택입니다.

당신에게 실패란, 어떤 의미인가요?

“ 글쓰기의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힘 ”
카프카, 콕토, 페소아에게서 배우는
더 나은 실패를 위한 성찰
/ 책 소개 에서

읽기와 쓰기, 번역처럼 책을 매개로 인간이 품고 있는, 품을 수도 있는 온갖 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 속에는 늘 실패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도무지 무슨 소린지 모르겠는 글을 애써서 따라 읽습니다. 그리고 몇 글자 적어보다가 이내 지워버립니다. 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 또 지워지고, 그럼에도 기어코 쓰여지는 글이 있어 우리는 이 실패를 딛고 일어서곤 합니다.

번역은 또 어떤가요, 서로 다른 언어를 갖고 있는 사람의 생각을 읽는 것은 필히 실패가 따르지 않을까요? 가장 가까우리라 여겨지는 의미를 좇아 원문을 바꿔나가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나의 사유가 한 스푼 흘러들어갈 수도 있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모든 실패가 다 부질없는 것일까요?
‘이 정신 나간 일을 하면서 어그러진 작업을‘
우리는 기어코 다시 작동시킵니다.

“ 왜냐하면 나는 그르치고 말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알고 있으면서,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르친다. 더 끔찍한 건지 더 나은 건지는 모르지만, 나는 실패를 원한다. 여기서 실패한다는 것은 더 선명하게 본다는 것, 백지 위의 검은 글씨를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기고 말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 | 17

클라로는 ‘문학을 하는 것’의 의미가 바로 이 ‘각별한’ 실패에 있다고 말합니다. 마침내 밝혀낸 진정한 삶의 의미를 담아내는 글은 이 특별하고 애뜻한 실패의 과정 속에서 무두질됩니다. 갉아지고 다시 붙여지고 끊임없이 단어를 시도하고 문장을 지어낸 끝에 그 고운 자태를 드러내곤 합니다. 이 실패는 고립되어 끝나버리는 것이 아니라 마치 시시포스의 바위처럼 끊임없이 밀고 나가야만 하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부딪히고 쓰러지고, 비틀거리다가 다시 일어섭니다.
죽지 않고 살아서 이 기나긴 삶의 여정에 담긴 의미를 찾아갑니다. 실패라는 균열 사이로 작은 틈이 열리고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빛은 저마다의 모습으로 우리를 비춥니다.

다시 시도하라. 다시 실패하라. 더 낫게 실패하라.
베케트의 말처럼.

어떤 근사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만 나는 또 적당한 말을 찾지 못하고 입가에만 맴도는 말을 삼켜버립니다. 오늘도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숨쉬고 있는 이 시간 자체가 바로 실패에 대한 저항이고 다시 무거운 돌을 밀어 올리는 도전입니다.
이 실패는 행운입니다.
내일은 또 새롭게 읽을 것이고,
새롭게 쓸 것이며 새롭게 이 삶을 살테니까요.

“ 그래서 나는 기꺼이,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어가면서, 실패한다. 모든 행에서 하나하나 축적해 간다. 그렇지만 텍스트 앞에서 좌초할 때도 텍스트를 읽으면서 읽지 않는 때만큼은, 혹은 그 이상으로 배우는 바가 있다.
저항하는 책 안에서 버티는 것도 의미가 단어들의 지평 너머로 저물어 버린 때에 황혼의 횡단을 경험하는 것이다. ” | 205

p.s. 마지막 책은 언제나 끝에서 두 번째 책이라는 마음으로. (p248)

그리하여 여전히,
우리는 읽는 것을 멈추지 않아요. ;)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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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별한 실패 - 글쓰기의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힘
클라로 지음, 이세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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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글쓰기와 책 읽기가 아니더라도 삶에 있어 실패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것을 고립으로 만들수도, 더 나은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행운으로 볼 수도 있다. 실패가 ‘각별해’지는 순간은 좌절이나 고립이 아닌 한 걸음을 앞으로 내딛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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