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주고 싶은 가장 좋은 말 - 아빠가 알려주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이길환 지음 / 다른상상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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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전할 말을 찾다가 비로소 나를 알게 되었다,
< 딸에게 주고 싶은 가장 좋은 말 >

‘불현듯 누군가 나타나 길을 알려줬으면‘
삶은 매 순간 선택이고, 예고없이 찾아오는 질문에 늘 답을 내놓아야만 한다. 이번 만큼은 누가 좀 알려줬으면 하는 생각은 늘 나를 따라다닌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혼자이고, 자기 스스로가 내린 결정을 책임져야 한다. 그것이 바로 어른이니까. 어른에게 주어진 선택의 자유이고, 사회적 존재로서의 책임이니까.

“ 삶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기에 늘 불안해. 그 불안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려면 남이 아닌 자신을 잘 돌봐야 한단다. 오늘도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며 힘들어 하는 나를 다독이고, 기뻐하는 나에게 칭찬의 말을 전하고, 눈물 흘리는 나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렴. 그렇게 자신과 더욱 친해지는 하루가 되기를. ”
| 262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 때문에 나도 나의 아이에게 해주고픈 말들을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점점 철부지 어린 딸이 되어 지난날 아버지가 내게 들려주었던 말들을 떠올리며 그 시절의 아버지가 눈 앞에 선해졌다. 약주를 한 잔 걸치신 날에는 늘 내 곁에서 그동안 못했던 이런 저런 얘기들을 풀어놓으시고는 때로는 주체할 수 없는 설움을 토할 길이 없어 어린 나를 붙잡고 그렇게 눈물을 쏟으셨다. 아버지는 늘 나에게 해주고픈 말씀이 얼마나 많으셨을까.

이제야 나는 이 책을 통해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한 것 같았다.
일과 돈, 사랑, 관계, 행복, 꿈에 대한
이상적이면서도 실생활에서 너무나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들을 통해서 말이다.
다른 누구보다 아버지이기에 해줄 수 있는 말들,
아버지이기에 믿고 따를 수 있는 말들이 가득하다.

한 해를 시작하며
늘 불안하고 어딘가 기대고 싶고
시작이라는 부담감에 도망치고 싶은
못난 마음이 솟아날 때마다
이 책을 펼쳐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버지는 이럴 때 어떻게 이겨내셨을까,
아버지는 나에게 어떤 말을 해주실까,
상상만으로도 든든한
영원한 내 편을 하나 얻은 기분이다.

+
실패하고 넘어져도 괜찮아. 여기까지 달려오는 동안 네 두 다리의 근육은 더욱 단단해지고, 그 단단함은 시련을 딛고 일어설 힘이 될 테니까. 그렇게 다시 걷는 너의 발걸음은 가벼우면서도 무게감 있는 한 걸음이 될 거야. | 46

한계점을 알아야 자기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지점‘을 알 수 있어. 자신의 한계를 가늠하지 못하면 능력 밖의 일에 매달리다 큰 시련을 겪을 수도, 막연한 두려움에 자기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수 도 있지. 그러니 자신의 한계점을 제대로 알아야 온전한 능력 안에서의 베풂도 가능한 법이란다. | 152

사랑은 늘 격렬한 감정을 동반하기에, 냉철한 이성이 설 자리가 비접기 마련이지. 그런데 이별할 때만큼은 이성에게 자리를 양보해줘야 해. 그래야 너무 늦지도, 너무 아르지도 않은 이별을 할 수 있단다. | 213

삶은 늘 막막해. 지금 벌어진 일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지. 삶에서 맞닥뜨리는 모든 일에는 행운과 시련이 공존해. 그러니 시련이 행운으로 바뀌는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오늘을 잘 살아내야 하는 거야. | 264

삶의 고난을 이겨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실을 외면하기보다 ‘잘‘ 상처받는 거야. 너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적당한 때에, 적당한 크기의 상처를 말이지.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시련에 맞서는 용기를 가지렴. | 277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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