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도, 활동도 지지부진한 여행 프로그램의 리포터 ‘오카에리’. 그 마저도 스폰서 기업의 이름을 잘못 말하는 바람에 폐지되고 만다. 하지만 프로그램은 없어졌어도 여행하고자 하는 마음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이번에는 ‘대리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다시 여행을 시작한다!대리 여행이라니.. 이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직접 자신의 눈으로,두 발로 세상을 걷고 느끼는 게 여행 아니던가. 대리 여행이 왜 필요한지 도무지 이해를 못했던 나는 이내 숙연해졌다. 건강상의 이유, 어쩔 수 없는 이유에서 여행을 못하게 된 사람들에게 오카에리는 한 줄기 희망 같은 존재였다. 그리고 여행에 진심인 오카에리 또한 ‘여행자’라는 자신에게 꼭 맞는 정체성에 확신을 갖게 되면서 더욱 성장해 나간다. “ 여행은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여행에서는 다양한 걸 발견하기도 하고 누군가와 새롭게 만나기도 하지요. 떠나보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몰라요. ” | 105나 또한 늘 여행을 즐기던 시절이 있었기에 책을 읽는 동안 옛 추억속에 빠져들기도 하며 행복한 ‘대리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낯선 여행자에게 ‘다녀오셨어요’ 라고 따뜻한 환대를 보내주는 그 곳. 오카에리가 가는 곳이라면 나도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송골송골 맺혔다.+ 드라마 제작도 완료된 작품이라고 하는데 정말 읽으면서 드라마화 하기 딱 알맞은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화면으로 구현된 오카에리의 대리 여행이 무척 궁금하다!어떻게든 딸이 삶의 희망을 되찾고 앞으로도 남은 인생을 계속 살고 싶다는 마음을 잃지 않기를 간절히 원했다. 그 간절함 끝에 나를 찾아오게 된 것이다. 내게 ‘대리 여행’을 의뢰하기 위해서. | p84무의미한 여행은 없습니다. 아무 목적 없이 오는 사람도 많고 무얼 하러 왔는지 모르겠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도 모두가 반드시 무언가를 찾아서 돌아갑니다. | p159생각해보면 여행은 우연이기도 하고 기적이기도 합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 여행하면서 여행지에서 좋은 날씨를 만나고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기적이나 다름없지요. | p182그리우면서도 아름다운 풍경과 소박하지만 따뜻한 만남이 있어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다녀오세요’라고 인사하며 배웅해주고 ‘다녀오셨어요’라며 맞아주는 누군가 덕분에 비로소 여행이 완성되는 게 아닐까요? | p189이 세상에는 시간이 흐를수록 강해지고 아름다워지는 것이 있다는 사실이에요. 전통 종이도, 사람과의 인연도… 그리고 추억도. | 291맞도 또 맞으면서 강해지고 아름다워진다. | 344그래, 나는 이 미소가 보고 싶어서 여행하는 거야. 이 미소가 기다리니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거야. | 371(도서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