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생의 마지막이라면 - 청년 아우렐리우스의 제안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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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인간으로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철학으로 완성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철학자로 살고 싶었던 바람과 달리
황제로 살아야 했던 그의 현실은
오늘날의 우리가 날마다 일에 치이면서도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갈구하는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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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미 이치로는 말한다,
| 힘든 일, 원치 않은 일을 해도 마음속에 기댈 곳이 있으면 그곳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 안식처가 됩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마음의 평정을 되찾을 수 있다면, 힘들게만 보이는 하루하루를 살아도 그 인생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겠지요. | p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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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기댈 곳, 그것이 바로 철학이었고
그가 남긴 기록의 조각들은 긴 세월 속에서도
살아남아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책으로 남아있다.
그가 남긴 언어가 이토록 시간을 거슬러
우리 마음속에 깊이 자리잡은 것은
그도 ‘인간’이었고 인간으로서의 고뇌에
우리가 감응했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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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덧없고 그 본질이 변하는 것 같아도,
시간이 멈추지 않고 계속 흐르듯이,
변화라는 것도 내가 멈춰있지 않고
스스로 끊임없이 추구해야 하는 삶의 방향이다.
그 변화란, 내가 현실에 안주해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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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릴 사람처럼’
사는 것의 주된 목적은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이 인생에 적극적으로
사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다.
사람은 과거에서도 미래에서도 행복해질 수 없고
또 지금밖에 살 수 없다는 것을,
지금밖에 행복해질 수 없다는 걸
잊지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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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을
직접 읽기 전에 사전 지식을 얻는 목적으로
이 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그가 삶에서 어떻게 철학을 대했는지,
황제로서의 삶, 지리적 여건, 간략한 연보,
기시미 이치로가 뽑은 명상록의 명언까지
아우렐리우스와 기시미 이치로
이 두 사람의 철학이 어떻게 화합을 이루는지
지켜볼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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