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상처는 솔직하다 - 아픔을 딛고 일어선 청소년들의 살고 싶다는 고백
멘탈헬스코리아 피어 스페셜리스트 팀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철저히 증오하는 사람들에 대한 나의 마음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 내 인생에 상처를 주고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나중에는 증오할 힘조차 남아 있지 않게 될 것이다. 증오라는 감정은 잔인할 수도 있다. 그러나 평생을 상처받으며 고생하는 것보다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언제까지나 착한 사람일 필요가 없다.-증오하며 발견한 삶의 방식 中-

우울한 것이 별로 이상하지 않은 시대. “잘 지내지?”란 안부 인사보다 “요즘 마음은 괜찮아? 어때?”란 인사가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요즘.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조차 한 번도 묻지 않았던 그 질문을 용기 내 해본다면 어떨까. 말하지 않아 몰랐을까, 물어보지 않아 말하지 못했을까. 누구의 마음속에도 물어보지 않아 평생 혼자 감당해야 하는 아픔이 남지 않기를 바라본다.-말하지 못해 몰랐던, 물어보지 못해 말 못했던 中-
.
.
.
누군가는 아프고, 누군가는 고통받고, 누군가는 학대받아 괴롭게 보내고 있는 아름답지만은 않은 10대시절의 이야기.
그런 고통스럽고, 거친 풍파같은 10대를 보내는 청소년들이 솔직하게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다양한 환경 속 다른 성격과 성형을 가진 아이들에게 아픔 역시 제각기 다르지만, 아이들은 그 무겁고 힘든 상황을 무조건 도망치거나 회피하지 않고, 스스로를 돌보려고 노력한다.
자신을 올곧게 바라보려 노력한다.

우울증, 공황장애와 자해 경험 등을 가감없이 담아, 10대 아이들의 치열한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또 관련한 치료, 상담 후기, 정신과와 상담소 이용 방법들까지 친절하게 담았다.

아이들의 마음을 편견없이 바라보는 어른이 많아져, 그 상처들을 어루만져주면 좋겠다. 가정에서 돌볼 수 없다면 사회가 나서서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고, 치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게 적극 지원해야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