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예찬 - 결혼식 이후가 궁금한 갑남을녀에게
김예지 지음 / 하모니북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호감은 쉽지만 사랑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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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공간에 누군가를 받아들이고, 누군가의 공간으로 내가 들어가는 것.
같은 시간에 각자의 가치관과 판단력을 가진 두 사람이 함께 머무는 것.
결혼에는 양보와 배려가 필요하다. 혼자가 아닌 둘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마냥 편하고 만족스럽기만 하다면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날 위해 희생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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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인으로서의 서로를 더 많이 알게 된 지금은 이렇다 할 갈등이 없다.
상대방이 싫어하는 선을 넘지 않고, 최소한의 영역을 존중해줌으로써 우리는 평화롭게 공생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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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내 것'과 '네 것'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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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서 떡볶이를 사 먹는 것이 아니듯 집의 크기가 부의 크기에 완전히 비례하는 것은 아닌데, 어떤 사람들은 단지 얼마나 큰집에 사는지를 두고 생각보다 많은 것을 판단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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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비교하지 말기
2.기대하지 말기
3. 부담 갖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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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돌려 주름을 펼 수는 없지만, 사랑이 사람을 예쁘게 만든다는 말을 믿어보기로 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웃음을 주며 살아간다면 주름이라도 예쁜 주름일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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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다.
신혼과 결혼을 예찬하는 내용이 가볍고 달달하게 쓰여져 있다.
사계절을 지나 결혼을 하기까지, 그리고 한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는 내용들.
사소하고, 소소한 시간들이 모여 하루가 되고, 또 그렇게 우리가 되는 시간들을 예쁘게 그려넣었다.
각자 다른 부분들에 조금은 부딪혀가며, 조율해가며 그렇게 가정이라는 가장 작지만, 튼튼한 울타리를 만들어가는 부부의 일상과 행복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아마 싱글족이 이 책을 읽으면 당장에 결혼하고 싶어질지도 모를만큼, 미소지어지게 하는 내용들이다.

싸움터에 나갈 때는 한번 기도하라.
바다에 나갈 때는 두번 기도하라.
그리고 결혼을 할 때는 세번 기도하라. 라는 러시아의 속담처럼, 그만큼 결혼은 신중하게 선택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라는 의미이겠지.

백프로 잘 맞는 상대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모가 난 부분들을 깍고 다듬어, 서로에게 맞춰갈때 비로서 완성되는 것이 결혼 아닐까?
한 사람을 만난다는 건 그 사람의 인생이 통째로 내게 오는 거라고 했다.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늘 상대를 소중히 여기며, 하나이지만 하나가 아닌 것처럼.
그렇게 각자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따로 또 같이를 할 수 있다면 성공한 만남, 결혼이 아닐까?
저자의 작은 고민들까지도 귀엽게 느껴지는 이 책을 싱글들, 혹은 신혼의 시절이 까마득하게 기억나지 않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예찬론이니 달달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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