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도둑 - 예술, 범죄, 사랑 그리고 욕망에 관한 위험하고 매혹적인 이야기
마이클 핀클 지음, 염지선 옮김 / 생각의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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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남들과는 달라. 나는 고상하고 예술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니, 예술은 나 같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내가 보관해야겠어.

 일종의 심리학 책 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는 수많은 도둑들이 있을 것이다. 최근에도 루브르 박물관 도둑이 있었고, 바로 어제도 미술품 도둑 기사가 나왔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사고와는 다르다. 도둑은 현대의 대다수의 인식에 반하는 것이고, 그만큼 현실과는 동떨어진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보니 일반적인 시민인 우리의 입장에서는 그들을 이해 할 수도 없고, 이해가 되지도 않는다.

 삶에서 무언가를 자신의 노력으로 성취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비뚤어진 욕망을 가지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예술을 사랑하게 된 사람이 노동의 가치를 모르고 그저 남들의 것을 강탈해 가는 것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브라이트비저는 처음에는 예술품은 예술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소유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도둑질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사실 자신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그렇게 포장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도둑질의 삶에서 빠져나올 기회가 있었음에도 마치 중독자와 같이 반복되는 도둑질을 하다가 인생이 망가진다. 브라이트비저는 사회성을 배우지 못하고, 무언가를 자기의 노력으로 정당하게 성취해 본적이 없는 사람이다. 건강한 좌절,건강한 실패와, 작은 성취감이라도 느끼는 것이 삶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말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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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 상사원도 알고 싶은 이란의 속사정
유달승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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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전쟁으로 인해서 이란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 미국이나 이란이나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란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는 다년간의 이란 경험을 통해서 역사, 정치체제, 각 파들의 이념, 문화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는데 역시나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정치 체제였다. 이란에도 다른나라와 같이 여러 생각을 가진 당파(?) 들이 많은데 정권을 가진 세력이 이슬람 원리주의에 가까운 사상을 가지고 있는 신정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이다보니 국가 전체가 신정주의로 살아가고 있었다. 궁금했던 점은 종신직인 최고지도자를 제외하고 선거로 선출되는 대통령(물론 서열 순위가 낮지만)은 신정주의를 선호하는 당파가 아닌 경우도 있었는데, 그렇다면 이란의 국민들은 어느정도는 신정주의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그런데 왜 그들은 최고지도자를 바꿀수 없는 것일까. 최소한 명확하게 최고 지도자를 바꿀 수 있는 체계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말이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서 이란에 대해서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세계 정세를 조금 더 잘 알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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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 레이 - 혁명과 낭만의 유체 과학사
민태기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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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도로써 유체역학은 그저 공학의 한 분야(조금 많이 어려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판타레이를 읽은 후에는 유체역학을 보고 가슴이 뛰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세계의 수많은 천재 과학자들이 어떻게 기존의 상식과 싸워가면서 과학의 진보를 이루어 냈는지를 머리에 쏙 박히게 잘 설명해 준다. 어쩌면 두서없이 이 이야기 저 이야기가 섞여 있는것 같지만 모든 발전이란 것이 그런것 아니겠는가. 딱 정해진 길만 따라서 정확하게 모든 것들을 이해하면서 발전 또는 진보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한 와중에도 여러 인물들이 많은 에피소드에서 중복되어서 나오면서 수많은 인물들에 대한 기억도 더욱 선명해 졌다. 유체역학을 배웠던 사람의 입장에서 오랜만에 익숙한 이름들을 봐서 너무 반가웠고, 다시금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줬다. 저자의 에필로그가 특히 기억에 남았는데 이과와 문과의 구분이 확실해 진 세상해서 과학자들이 과학만 파고 드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인문의 역량도 함양해야 한다는 것. 이전부터 많은 책들을 통해서 알고 있던 내용이었지만 오랜만에 다시금 마음을 다 잡고 경계없는 책읽기와 지식욕을 채워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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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헤일메리 (영화 특별판) 앤디 위어 우주 3부작
앤디 위어 지음, 강동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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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다. 이렇게 밤을 새 가며 읽은 책은 오랜만이다.

누군가에겐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외계인을 만나면 가장 처음의 의사소통은 어떻게 될까와 어떻게 교류하게 될까와 같은 질문들에 대해서 아주 흥미롭게 잘 풀어 나갔다. 배경이 우주여서일까. 문제가 발생하고 해결법을 찾아가는 과정의 반복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건에서 그럴법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그레이스가 설명하는 이론들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이해하기가 쉽지가 않았지만(오히려 그래서 더욱 신뢰감이 들었을까) 너무 알찬 내용에 푹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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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 그리스 신화로 보는 우리 내면의 은밀한 심리
김상준 지음 / 보아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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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신들은 인간과 다를바 없이 욕심이 있고, 실수를 하곤 하는데 이러한 신들의 이야기를 오랜만에 읽으니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신화를 읽다보면 보통은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나 선택이 상당히 많았는데 그것들을 보통은 '그래 신화니까' 아니면 '저들은 신들이니까' 라는 생각으로 그냥 그 어색함을 받아들였었다. 그렇게 잘 이해가 가지 않던 것들을 심리학을 통해서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배경 설명을 해 주면서 현실에서 있을 수 있는 것들을 설명해 주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가볍게 읽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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