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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 레이 - 혁명과 낭만의 유체 과학사
민태기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공학도로써 유체역학은 그저 공학의 한 분야(조금 많이 어려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판타레이를 읽은 후에는 유체역학을 보고 가슴이 뛰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세계의 수많은 천재 과학자들이 어떻게 기존의 상식과 싸워가면서 과학의 진보를 이루어 냈는지를 머리에 쏙 박히게 잘 설명해 준다. 어쩌면 두서없이 이 이야기 저 이야기가 섞여 있는것 같지만 모든 발전이란 것이 그런것 아니겠는가. 딱 정해진 길만 따라서 정확하게 모든 것들을 이해하면서 발전 또는 진보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한 와중에도 여러 인물들이 많은 에피소드에서 중복되어서 나오면서 수많은 인물들에 대한 기억도 더욱 선명해 졌다. 유체역학을 배웠던 사람의 입장에서 오랜만에 익숙한 이름들을 봐서 너무 반가웠고, 다시금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줬다. 저자의 에필로그가 특히 기억에 남았는데 이과와 문과의 구분이 확실해 진 세상해서 과학자들이 과학만 파고 드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인문의 역량도 함양해야 한다는 것. 이전부터 많은 책들을 통해서 알고 있던 내용이었지만 오랜만에 다시금 마음을 다 잡고 경계없는 책읽기와 지식욕을 채워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