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코를 위해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포레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노리즈키 린타로, 정말 최고입니다! 빠르고, 미스터리하고, 섬뜩합니다! 기대할게요, 다음 작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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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코를 위해 노리즈키 린타로 탐정 시리즈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이기웅 옮김 / 포레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정말정말 빠르게 휘리릭~ 쉽게 읽어간 책.

아무리 미스터리라고는 하지만, 문장의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다.

 

 

열일곱 살 노리코가 공원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딸아이의 변사체를 찾은 아버지의 수기로 소설은 시작한다.

 

 

1989년 8월 22일

요리코가 죽었다.

 

요리코는 우리의 외동딸이었다. 상냥하고 현명한 딸이었다. 씩씩하고 명랑한 소녀였다.

 

이렇게 시작해서 딸과의 추억, 딸의 자랑, 몸이 안 좋은 아내와 함께 사는 이야기 등이 나오고, 요리코가 갑자기 왜 죽었는지, 경찰과 학교는 무얼 숨기려 하는지에 대한 아버지의 피 마르는 부정이 나온다.

 

하나뿐인 딸 아이가 죽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임신을 했단다?

나는 그 아이에 대해 모르는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리가 없는데, 임신을 했단다.

나는 내 딸 요리코를 임신시킨 그 놈을 찾기로 한다.

그놈이다. 분명 그놈이 죽였을 것이다!

 

아버지의 추적은 계속되고 그에 따라 아버지도 몰랐던 새로운 물증들이 쏙쏙 나온다.

그런데 이 (권위 있고 등록금도 비싼 사립)학교는 사건을 쉬쉬하고 몸 사리기 일쑤다.

믿을 곳은 경찰밖에 없는데, 이 사람들도 단순 연쇄살인으로 덮으려고 한다.

 

이때부터 아버지는 요리코의 죽음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요리코를 위해!’

 

여기까지만 보면 긴장감 있지만 흔한 추리 소설로 읽힐지 모른다.

하지만 더 큰 반전은 뒤에 있다.

반전에, 반전에, 반전이다.

 

나는 미스터리를 많이 안 읽어봐서 <화차>만 봐도 온몸에 힘이 들어갔는데,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반전이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무지 흥미진진했고, 다른 리뷰를 읽어보니 대개는 흥미진진하다 혹은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래도 나만 재밌으면 그만이다! ㅎㅎ

 

나는 밤에 거실에 전기장판 깔고, 혼자 배 깔고 엎드려서 책을 봤는데

아무것도 없는 거실이 너무 휑하게 느껴지고(누가 있는게 더 무섭다 ㅋㅋ) 책에서 눈을 떼서 다른 곳을 보면 살인범이 있을 것 같고 ㅠ_-

지금 이 리뷰를 쓰는 동안에도(혼자다) 너무 무섭다 ㅠ_ㅠ

아.. 무서워....

그래두 재밌다. 스릴이 넘치는 미스터리! 이 맛에 미스터리를 보는 구나. ㅋㅋㅋ

 

 

+ 아! 이게 영화로 제작된다는소문이 있었는데, 아직 아무 소식이 없나? ㅠ_-

보면서 아주 선명하게 영상이 그려지고 넘어가고 다시 그려졌다.

그만큼 감각적이다.

영화로 만들어졌음 좋겠다.

사실... 읽으면서 혼자 배우 생각해보고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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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나는 하늘을 보았다
구보 미스미 지음, 서혜영 옮김 / 포레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아, 표지 이쁘다! (심지어 띠지도 이쁘다!)

제목이 참 특이하다.

<한심한 나는 하늘을 보았다>

한심한 나는, 하늘을 보았다, 라니...

왠지.......... 왠지, 아픈 제목이다.

 

그런데 이 책?! 19금이다?!19금 책, 오랜만이다. (처음인가?)

 

19금이 된 이유는 얼추 알 것 같다.

그렇게 엄~~~~청 야하지는 않은데 그 성적 묘사의 대상이 고등학생이라는 점이 19금이 된 이유가 아닐까 싶다.

(포르노그래피적인 면모를 띄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건 이 소설의 인물들이 나름대로 자신의 '한심함'을 견디는 방법이자, 앓으면서 살아가는 방법이기에 중요하고, 고만고만한 감상적 소설들 사이에서 색다르고 강렬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이 소설은 연작소설로, 독립된 다섯 편의 단편소설도 되지만 합쳐 놓으면 하나의 작품이 되는 소설이다. 한 다리 걸러서 조금씩 알고 있는 다섯 명의 주인공들은 모두 나름의 삶을 이어가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한심한 하루하루가 힘겹다. 하루하루 살아내기도 이토록 힘이 드는데, 이들의 청춘은 하늘이 번쩍 열린 봄날처럼 너무나도 푸르다. 시리도록 새하랗다.

 

한심한 나는 하늘을 보았다

이들이 한심한가?

글쎄 나는 이 ‘한심하다’라는 말이 마음이 아프다.

 

한심하다 ; 정도에 너무 지나치거나 모자라서 딱하거나 기막히다.

 

지나치거나 모자라서, 딱하거나, 기막히다...

내가 보기에 이 주인공들은 한심하다기 보다는, 아프다. 슬프다.

 

그냥 살아가는 게 슬프다.

스스로를 한심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할 수 있는 게 없다.

하고 싶은 것도 없다. 그냥 본능에 충실할 뿐?

사실 내가 하는 게 본능에 충실한 건지도 잘 모르겠다.

내 본능이 뭔데? 내 마음, 나도 모르겠다..

 

 

그런 나는.. 하늘을 본다. 그냥, 하늘을 본다.

아프다.

 

 

뒤에 책 소개에

 

"삶은 어느 날 갑자기,

견딜 수 없이 마구 슬퍼지기도 합니다."

 

라는 문구가 나온다.

 

그렇다. 그런 사람들의 그런 이야기.

그냥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또는 이유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가 한심하고 나약하게 느껴지는 사람들.

'견딜 수 없이’ 삶이 슬퍼지지만, 마땅한 답도 없다.

견딜 수 없으면 어떡하겠어? 못 견디겠으면 어떡할껀데?

그냥… 그렇게 살아갈 뿐…… (아 정말.. 참 '한심한' 답이다.)

생각하고 사는 게 아니라 살아지는 대로 사는.

아프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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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나는 하늘을 보았다
구보 미스미 지음, 서혜영 옮김 / 포레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강렬하고 감각적이다. 아프고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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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고래가 있는 저녁
구보 미스미 지음, 서혜영 옮김 / 포레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스스륵 스며들어 감동을 준다. 추운 겨울, 따뜻하게 옆구리에 끼고 다닐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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