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루비] 날라리 샐러리맨은 체리를 좋아해
카스가 기누이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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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줄거리까지 뽕빨나는 작품. 그래서 뭐 별로 기대한것도 없었는데 의외로 진지한 순애물로 진행되어서 좀 실망했다. 차라리 첨부터 끝까지 뽕빨에 충실했으면 더 나았을 것 같은데. 되도않는 순애 끼얹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된 느낌이다. 클리셰적인 공수구도를 뒤집어서 문란하고 정력적인 수, 순진무구하고 순정적인 공이 나오는 건 좀 신선했지만(심지어 수는 공을 좋아하는걸 자각하고도 다른남자들과 자고다니고, 공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수에게 일편단심에 하반신 절조를 지킨다) 그걸 빼면 특별할것도 없고 전개도 비약적으로 휙휙 넘어가서 나중에 가선 좀 지루했다. 게다가 캐릭터들이 묘하게 촌스러워. 인기많은 남자로 설정했으면 수 도죠머리좀 어캐 해봐라;
주인수가 엄청 문란하고 자유분방한 연애관의 소유자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시작부터 공 동정을 먹어치우면서 시작하는데, 이후에도 친구라는 유부남과도 하고 아무나하고 막 자는게 나오니까(것도 생으로 막 하네 콘돔이 뭔지 세이프섹스란게 뭔지 모르니.. 성병무섭다 이놈아;) 그런 게 지뢰라면 피하길 바람. 자세하게 묘사가 나온건 아니지만 뉘앙스 풍기는것조차 싫을 수 있겠지(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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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BLovers] 내가 생각하는 전부는
마사오 산가츠 지음, 김수연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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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님은 '운명인 것 같아'로 접했는데, 간질간질하고 담백하고 엉뚱한 개그가 귀엽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리뷰들이 다 작화가 아쉽다길래 이정도면(좀 지저분하긴 하지만) 괜찮지않나 생각했었다. 근데 이 작품 보고나니 왜들 그리 아쉬워했는지 알겠네. 이렇게 예쁘게 그릴 수 있는 분이 왜그랬대;
이런거 좋아한다. 한쪽의 짝사랑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상대도 무자각일뿐 똑같았다는거. 오랫동안 베프로 함께해왔고 곁에 있는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생각하지만, 상대에게 연인이 생기고 헤어지는걸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찌통이 넘 취향. 고딩때부터 부부라고 불릴 만큼 붙어지내고 공의 부족한 표현력을 커버쳐주는 수가 정작 자신에 대한 공의 마음만은 눈치채지 못하고 헛발질하는게 웃기고 귀엽다. 서로 엇갈리면서 생기는 소소한 개그가 취향이었다. 둘이 넘겨짚고 겁먹고 망설이다 터트리는 부분에서 박장대소함. 수는 참 귀엽고 공이 의외로 엉뚱하고 웃겼음. 친구들도 귀엽고 넘나 좋은 사람들이고. 이 작가 작품엔 빌런이 없고 갈등이 없어서 좋네. 그래서 좀 심심하긴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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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비애] 트라이 & 아이 러브 유
에코 지음 / 비애코믹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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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익숙한 그림체다 싶었는데 '마이 온리 도기' 작가님이었네. 마이 온리 도기는 귀엽지만 소프트벨이어서 아쉬웠던지라 에로도는 그리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꾸금에 걸맞는 장면이 한두개 있었다. 근데 뭐 그리 야하진..<
보통 소꿉친구>연인 되는 작품은 어느 한쪽이(주로 공) 감정을 숨기고 있다가 어떤 일을 계기로 참지 못해 터트리면서 시작하는데, 이 작품은 둘다 꽤 담백하고 절친한 진짜 베프였다가 시험삼아 사귀게 된다. 딱히 흑심만발한 상태에서 허점을 파고든 게 아니라는 뜻. 뭐 공은 좀 꿍꿍이가 있었을것도 같지만 그게 짝사랑 때문은 아니랄까. 수도 여친(이라 생각했는데 상대는 섹파로 생각)에게 차여 하소연하다 술김에 공의 제안에 응한 거라, 연인이 된 첫날에도 평소와 똑같이 놀러다니고 밥먹고 그런다. 데이트하자고 각잡고 나가도 결국 베프였을때와 같은 상황이 됨. 수는 나름 그걸 고민하지만 듣는 사람(알바) 입장에선 염장질에 남친자랑이라 썩은눈되는게 웃기다. 둘이 슬슬 감정이 깊어지고 드디어 연인답게 두근거리고 스킨십도 진해지는 등 진전이 있는 듯 보일 때 약간의 위기가 닥치고. 하마터면 틀어질뻔 하지만, 워낙 서로를 잘 알고 꽉막힌 애들이 아니다보니 무난하게 오해를 풀고 진짜 연인으로 거듭나게 된다.
가족같이 붙어다니는 사이다보니 꽤나 무덤덤한듯 귀엽고 산뜻한듯 애틋하다. 과거를 회상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끼친 영향을 상기할 때 어쩐지 간질간질하고 좋더라. 자각하지 못했을 뿐 애초에 이렇게 될 사이였던지도. 무뚝뚝한듯 다정한 공과 밝고 솔직하고 햇살같은 수의 귀엽고 순조로운 연애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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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부당한 일을 당했나요? 1 ㅣ [BL] 부당한 일을 당했나요? 2
하태진 / 페로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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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스트럭, 디스러브로 믿보작가 등극하신 하태진님 신작. 공수 티키타카가 재밌고 약간의 혐관을(아마도 수한정) 곁들인 (입)배틀호모물이다. 공수 캐릭터가 둘다 만만치않은 성격이라 티격태격하느라 바빠서 어떻게 사랑이 싹틀지 상상이 안가는데.. 공은 그렇다치고 수는 과연 공을 좋아할 수 있을지 도저히 모르것다. 공같이 마이페이스에 실실 웃으며 촌철살인을 날리는 빙그레썅ㄴ은 현실에서 마주치고싶지 않은 캐릭터라, 질색하는 수의 마음에 약간 이입이 되더라는. 근데 뭔가 그런 성격이 된 이유가 있을것같고, 수한테 산뜻하게 집착하는 이유도 궁금하고 그렇다. 금수저 물고 태어나 쉽게만 이루고 살았을듯한 남자에게 무슨 고충이 있을지. 수도 공 못지않은 싸가지를 장착했는데, 완벽주의 성향이 있고 뭐에 꽂히면 주변을 돌아보지 않는 나쁜 습관이 있어 공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질이 나쁘다. 완벽하지 않은, 어딘가 성격적 결함이 있는 두 사람이 아웅다웅하다 눈맞는 이야기라니 벌써부터 흥미진진하네. 워낙 글발 좋은 작가님이고 뒷심이 부족하지도 않으시니 기대가 크다. 근데 딱 하나, 꾸금이 아니라 아쉽다는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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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볼레로] 친애하는 진에게 2 (완결) ㅣ [볼레로] 친애하는 진에게 2
아즈마 카야 / 넥스큐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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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님은 '사쿠라다 선배 개조 계획'으로 접했어서 아주 적나라하고 정신나간 개그물 장인이신줄 알았는데, 이 작품 보고 이런 따뜻한 드라마도 그리시는구나 신기(?)했다. 전작은 sm소재에 정말 제정신이 아니라 호불호가 갈릴 작품이었지만(그치만 격하게 추천하고싶) 이 작품은 누가 봐도 감탄할 퀄리티와 스토리였다. 작화가 정말 섬세하고 아름다운데 내용도 너무나 아름다워.. 서로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두 사람이 눈물 찔끔 날만큼 애틋해서 부디 행복해지길 기원했다. 약간 열린결말 삘이긴 하지만 그것도 여운이 남고 이후의 이야기를 상상해볼 수 있어 좋은듯. 해피엔딩은 확실하니까.
현재의 조카가 우연히 삼촌의 일기장을 발견하여 과거의 연애사를 들여다보게 되는 액자식 구성의 작품이다. 수의 고향과 관련된 전작이 있는 모양이지만 안봐도 지장은 없다. 고향을 떠나 힘겹게 살아가는 수를 공이 입주 가정부로 고용해 함께 살게 되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하는 1권은 살짝 에로틱한 긴장감이 느껴져서 설레고 좋았었는데, 2권에선 수의 마음속 갈망과 그걸 이해하면서도 놓아주기 어려운 공의 모습이 애틋하고 짠했다. 심리묘사가 굉장히 섬세하고 연출이 유려해서 두 사람의 감정과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가 충분히 납득이 되더라. 둘다 너무나 좋은 사람들.. 특히 공이 정말 성숙하고 존경할만한 어른이었다. 이런 사람들은 꼭 행복해져야 해. 그렇게 되서 다행이고. 마지막에 공수의 첫만남과 수미상관되는 연출 너무 좋았어ㅠㅠ
전자책한정 페이지는 2권 표지와 연관이 있다. 공 너무 귀여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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