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비애] 트라이 & 아이 러브 유
에코 지음 / 비애코믹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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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익숙한 그림체다 싶었는데 '마이 온리 도기' 작가님이었네. 마이 온리 도기는 귀엽지만 소프트벨이어서 아쉬웠던지라 에로도는 그리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꾸금에 걸맞는 장면이 한두개 있었다. 근데 뭐 그리 야하진..<
보통 소꿉친구>연인 되는 작품은 어느 한쪽이(주로 공) 감정을 숨기고 있다가 어떤 일을 계기로 참지 못해 터트리면서 시작하는데, 이 작품은 둘다 꽤 담백하고 절친한 진짜 베프였다가 시험삼아 사귀게 된다. 딱히 흑심만발한 상태에서 허점을 파고든 게 아니라는 뜻. 뭐 공은 좀 꿍꿍이가 있었을것도 같지만 그게 짝사랑 때문은 아니랄까. 수도 여친(이라 생각했는데 상대는 섹파로 생각)에게 차여 하소연하다 술김에 공의 제안에 응한 거라, 연인이 된 첫날에도 평소와 똑같이 놀러다니고 밥먹고 그런다. 데이트하자고 각잡고 나가도 결국 베프였을때와 같은 상황이 됨. 수는 나름 그걸 고민하지만 듣는 사람(알바) 입장에선 염장질에 남친자랑이라 썩은눈되는게 웃기다. 둘이 슬슬 감정이 깊어지고 드디어 연인답게 두근거리고 스킨십도 진해지는 등 진전이 있는 듯 보일 때 약간의 위기가 닥치고. 하마터면 틀어질뻔 하지만, 워낙 서로를 잘 알고 꽉막힌 애들이 아니다보니 무난하게 오해를 풀고 진짜 연인으로 거듭나게 된다.
가족같이 붙어다니는 사이다보니 꽤나 무덤덤한듯 귀엽고 산뜻한듯 애틋하다. 과거를 회상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끼친 영향을 상기할 때 어쩐지 간질간질하고 좋더라. 자각하지 못했을 뿐 애초에 이렇게 될 사이였던지도. 무뚝뚝한듯 다정한 공과 밝고 솔직하고 햇살같은 수의 귀엽고 순조로운 연애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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