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저거 심의 괜찮나? 이렇게 야한표지 첨이라 당황. 표지뿐아니라 안에 화이트칠도 한듯안한듯 노력(?)한게 보여서 박수침. 편집부가 열일했네.'사랑하는 최면 테라피'의 조연이자 주인수로 비엘영업하다 공한테 털릴뻔한 레온이 주연으로 나오는 일종의 스핀오프다.(연작이라선지 제목도 라임을 맞췄다.) 꽤 쿨해보이고 수를 걍 이용해먹는것처럼 보여서 헤테로인줄 알았는데 찐으로 좋아했었다는게 의외. 실연당한 바람에 의욕을 잃고 썸녀한테 물벼락도 맞은 수한테 다정하고 잘생긴 카페주인이 다가온다. 위로를 빙자한 섹스로 텀으로서의 쾌감을 알게된 수. 공이었수 인것도 나름 반전이랄까 귀여운 얼굴에 왜소한 몸집이라 텀만 했는줄? 암튼 그렇게 몸 트게 된 둘이 약간의 오해와 갈등을 거쳐 다정공 츤데레수 커플로 거듭나는 얘기다.오는남녀 안가리고 가는사람 안잡는 쿨남 수. 무표정에 도도하게 생겨선 자존감이 낮아서 자길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든 받아주는 나쁜 버릇이 있다. 공과 함께하면서 어리광도 부리고 질투와 독점욕을 느끼기까지 하며 진짜 연애를 처음 겪어본다. 공도 수를 좋아하는데 나름의 이유가 있달까, 그걸 좀 극적으로 가져가면 좋았을텐데 싱겁게 밝혀버려서 좀 김샜다. 이 작품 전반적인 전개가 그렇네. 충분히 더 극적인 연출로 강조할 수 있을만한 내용을 너무 쉽게 밝혀버려 평이하고 미적지근하다. 애들 얼굴과 몸매와 ㅂㅇ은 예쁘고 야하고 씬은 활활 불타서 좋은데... 걍 스토리는 거들뿐이란건가(..)예쁜 그림과 야한 씬을 보고싶거나 이 작가 팬이라면 추천. 개인적으로 전작인 '사랑하는 최면 테라피'쪽이 더 취향이었다.(근데 그것도 스토리에 기대는..)
이 작가님 그림체가 원래 이렇게 동글동글했나? 1권의 어른스러운 느낌이 사라지고 전혀 다른 얼굴들이 되어버려서 위화감이 크다. 1권이 훨씬 나았어. 전편에서부터 원래가 되게 치명치명하고 오그라드는 세기말갬성의 작품이었던지라, 여왕이니뭐니 내 매력에 남녀 가리지않고 빠져들게하겠다느니 중2스런 소리 나올때마다 항마력 딸렸지만 그러려니. 다행인지 불행인지 2권에선 스트립하는 게 많이 나오지 않아 그런건 덜했다. 근데 공수 심리변화가 뻔하고 전형적이면서 작위적이라 실망했음. 스토리도 너무 뻔하게 돌아가고 갈등 봉합도 너무 쉽게 후다닥 진행되고. 1권에서 이미 둘다 서로 의식하고 끌린다는게 눈에 보였는데 이건 무슨 새삼스러운 내외냐 싶고. 1권 나온지 한참 지난뒤에 그리신걸까 뭔가 전편과 이질감이 느껴지고 내용이 제대로 안 이어지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그림체 왜 바꾸신거지 너무 별론데. 작붕같이 느껴지는 컷도 종종 있었어서 여러모로 실망.
공수는 같은 시설에서 자란 친구인데 자립할 자금을 모을 생각도 안하고 글쓰는 데 매진해 결국 작가로 등단한 수를 공이 거둬먹이고 거의 키우다시피 한다. 그런데 사고로 공이 기억상실에 빠져 아이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가 되자 여태껏 도움만 받고 살던 수는 정반대의 입장이 되어 공을 먹여살리기 위해 애쓴다. 그 과정에서 공이 하고싶은 것 갖고싶은 것 다 포기하고 자신을 대가없이 헌신적으로 돌봐주며 남몰래 노력해왔다는 걸 깨닫게 됨.헌신공 둔감수? 공이 어릴때부터 수를 많이 좋아한 모양인데 수는 그걸 전혀 모른다. 묵묵히 수의 뒷바라지를 하는 공이 좀 미련해보였음. 헌신하면 헌신짝된다 아그야ㅠㅠ 다행인지 불행인지 기억상실이란 이벤트로 수가 공의 소중함을 깨닫고 더불어 그동안의 자신을 돌아보며 자기반성을 할 수 있게 됨. 아니었음 아마 죽을때까지 공 착취하며 살았겠지.. 뭔 기둥서방도 아니고ㅡㅡ돈은 다 갚았다고 하고, 공에게 고마운 맘이 있어 언젠가 꼭 갚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난처한 상황에 닥치니 편리한 쪽으로 사고하는 이기심이 좀 짜증난다. 유사시를 대비한 공의 유서를 보고서도 생각하는게 그따위야. 뭔가 현실적인 이기심이라 이해는 되도 정은 안간다. 수가 너무 별로라 공 얼굴로 버텼는데 2권에선 어떠려나 모르겠다.
'오메가 아닌데요'를 너무 재밌게 봤는데 달토끼에 왕해나님 작품이 있길래 냅다 구매했다. '오메가 아닌데요'에서도 연하공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시더니, 이 작품의 공도 넘나 귀엽고 애교넘치는 연하의 매력을 뿜뿜해주더라. 형형 하면서 졸졸 따라다니고 수한정 감성 풍부하고 수 냄새만 맡아도 발기하는 절륜한 공. 톨앤핸섬 영앤..리치는 모르겠지만 암튼 바람직한 아이였다. 수랑 5살 차이이고 취준생이라 사회생활 만렙인 수에 비해 어수룩하고 모난 부분이 있지만 그마저도 귀여워. 동그란 눈과 큰 키, 하얗고 작은 얼굴로 타인에겐 무관심하면서 수한테만 방글방글하고 수만 챙기려드는 묘사를 보고있자니 광대가 내려가질 않는다.수도 매력적인 캐릭터긴 한데 공이 워낙 압도적으로 취향이라. 그리고 수가 공한테 그러는거 좀 너무하지 않았냐구. 가스라이팅 장인이었던 첫사랑에 장렬히 실패해서 PTSD가 왔는지 계속 몸사리는 연애만 해온 수가 안쓰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더라. 어차피 끝날 사이란 걸 전제로 하고 비관적으로 구니 계속 차이지. 공이 아무리 좋아하는 티를 내도 모르다가(모르는척인지 진짠지) 공의 말버릇같은 희망사항에 지레 실망하고 혼자 고민하다 상처받기 싫은 방어기재로 최악의 선택을 한다. 여기서 2차 빡침.(1차는 섹ㅍ어쩌고했을때) 그렇게 사람 맘 갈기갈기 찢어놓고 결국엔 본인이 아쉬워하는데서 3차 빡침. 연상이라고 다 인격적으로 성숙한 건 아니구나. 그저 공이 보살이다. 아니 보살이라기보단 수를 넘나 심하게 좋아해서 그럴수밖에 없었을듯.수는 좀 빡치게하지만 공이 진국이라 좋았던 작품. 수가 감히 그려보지 못했던 먼 훗날의 미래까지 약속하는 공의 모습이 참 멋지고 예뻤다. 일편단심 민들레같이 한 사람만 올곧게 바라보던 공이 행복한 가족을 이루게 된 걸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