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아닌데요'를 너무 재밌게 봤는데 달토끼에 왕해나님 작품이 있길래 냅다 구매했다. '오메가 아닌데요'에서도 연하공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시더니, 이 작품의 공도 넘나 귀엽고 애교넘치는 연하의 매력을 뿜뿜해주더라. 형형 하면서 졸졸 따라다니고 수한정 감성 풍부하고 수 냄새만 맡아도 발기하는 절륜한 공. 톨앤핸섬 영앤..리치는 모르겠지만 암튼 바람직한 아이였다. 수랑 5살 차이이고 취준생이라 사회생활 만렙인 수에 비해 어수룩하고 모난 부분이 있지만 그마저도 귀여워. 동그란 눈과 큰 키, 하얗고 작은 얼굴로 타인에겐 무관심하면서 수한테만 방글방글하고 수만 챙기려드는 묘사를 보고있자니 광대가 내려가질 않는다.수도 매력적인 캐릭터긴 한데 공이 워낙 압도적으로 취향이라. 그리고 수가 공한테 그러는거 좀 너무하지 않았냐구. 가스라이팅 장인이었던 첫사랑에 장렬히 실패해서 PTSD가 왔는지 계속 몸사리는 연애만 해온 수가 안쓰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더라. 어차피 끝날 사이란 걸 전제로 하고 비관적으로 구니 계속 차이지. 공이 아무리 좋아하는 티를 내도 모르다가(모르는척인지 진짠지) 공의 말버릇같은 희망사항에 지레 실망하고 혼자 고민하다 상처받기 싫은 방어기재로 최악의 선택을 한다. 여기서 2차 빡침.(1차는 섹ㅍ어쩌고했을때) 그렇게 사람 맘 갈기갈기 찢어놓고 결국엔 본인이 아쉬워하는데서 3차 빡침. 연상이라고 다 인격적으로 성숙한 건 아니구나. 그저 공이 보살이다. 아니 보살이라기보단 수를 넘나 심하게 좋아해서 그럴수밖에 없었을듯.수는 좀 빡치게하지만 공이 진국이라 좋았던 작품. 수가 감히 그려보지 못했던 먼 훗날의 미래까지 약속하는 공의 모습이 참 멋지고 예뻤다. 일편단심 민들레같이 한 사람만 올곧게 바라보던 공이 행복한 가족을 이루게 된 걸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