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하늘 선이 고운 미소년들이 나오는 청게물이다. 순정짝사랑공 둔감수 소꿉친구물. 공은 한살 위의 소꿉친구 수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왔는데, 어느날 드라마를 보다 키스가 궁금하단 수의 발언에 냅다 입술을 훔친다. 근데 수는 싫어하긴커녕 두근거리고. 뭔가 희한하게 진도를 빨리 나가는데 공은 그렇다치고 수는 대체 왜저러는지 이해가 안갔다. 공이 발기했다고 대딸쳐준다거나 공이 애절하게 부탁한다고 펠라까지 시전하는 소꿉친구라니. 이게 친구면 난 친구 없다(..)공이 은근 억지를 많이 부리는데 수가 그걸 다 받아주고 앉았다. 아니 대체 첫경험 너랑 하고싶다는 말에 대뜸 그러라는 애가 어딨냐. 그래놓고 서로 사귀는건 아니래. 몸이 통해도 고백 안하면 암것도 아닌 관계란거임? 내보기엔 공은 직접적인 고백만 안했을뿐 좋아한단 티를 겁나 내고 사귀는 사이끼리의 행동이라고밖에 할수없는 언행을 했는데... 왜 아니란건지 이해가 안간다. 수의 친구가 도발해서 겨우 마음을 고백하고 사귀게되는걸 보면서 혼자 어리둥절했다. 아니 그럼 너넨 사귀지도 않으면서 할거 다한거니..여러모로 이해가 안가서 그렇지 스토리 자체는 평범하고 밋밋하다. 작화는 예쁘고 씬도 야한 편인데 표정이 항상 갸륵해서 좀 부담스럽다. 맨날 팔자눈썹되서 슬프게 쳐다보는거 그만했으면...
작화 깔끔하고 캐릭터들도 개성있고 개그도 취향이라 즐겁게 봤는데, 매번 이 작가 작품 볼때마다 생각하지만 이상하게 인삐같이 느껴지고 자세나 연출이 어색하다. 경력이 없는것도 아닌데 희한해. 이쯤되면 스타일인가.술에 꼴아 깨어난 아침 전국적으로 커플인증&피앙세가 되버린 두 친구의 이야기다. 수는 대체 뭐가 어찌된건지 황망하고 어이없는데, 이상하게 공은 평소보다 다정하고 살갑게 굴며 진짜 연인인 양 행동해 수에게 혼란을 준다. 알고보니 공은 수를...(이하략수가 마음의 상처가 깊은 캐릭터인데 공이 그걸 잘 파악하고 있어 보듬어주는게 좋았다. 순정이 깔려있지만 제법 계략적이라, 수가 상황에 휩쓸려 어영부영 자기 손에 떨어지게 밑밥을 잘 깔았다. 하지만 수도 만만찮은 성격이라 쉽게 넘어가진 않아서 좋았음. 결국 둘이 애정과 신뢰를 가지고 가족으로 거듭나는것도 좋았고.근데 미국 뉴욕이 배경이고 흉악범을 상대하는 경찰이 주인공인데 수 몸집이 넘 왜소한거 아니냐.. 실력으로 압살한건가?
이 작가님 짝사랑공 취향이신듯? 전작들도 짝사랑공이었던 것 같은데(미연시~랑 너를 바라보는~) 이 작품도 역시나 짝사랑공. 소프트벨이지만 느낌 좋은 작품들을 그리시는 작가님인데다 순정짝사랑미남공이 취향이라 믿고 질렀는데 이번작품은 좀 미묘했다. 수네 아들내미는 참 귀엽고 좋은데, 공이 좀 막무가내지만 적당히 치고 빠질줄 알고 수를 꽤 배려하는게 보여서 좋았지만, 우유부단하고 연민에 찬 수가 영 별로라..아내를 잃고 홀로 육아하는 싱글파파라 물심양면 도와주고 산뜻하게 물러서는 공의 존재가 편하고 익숙해졌겠지. 그래서 부채감이 생기는 바람에 어영부영 여지를 주는 게 맘에 안든다. 공은 진지한데 수는 그럭저럭 괜찮지않을까..?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그를 받아들이니 불협화음이 날수밖에. 수가 사귀는거 아니라고 부정할때 벙찐 공과 함께 나 역시 어처구니를 상실했다. 아니 그전에 말한게 사귀자는 뜻이랑 다를게뭐냐고. 이색히가 장난하나<결국 반성하고 진심으로 공을 받아들이긴 하는데 그 과정이 상당히 얼렁뚱땅이고 뭔가 그동안 부정한게 무색하도록 급전개라 또한번 어이없었다. 세 사람이 다정한 가족이 되어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건 좋았지만 수가 넘 맘에 안들고 전개가 얼척없어서 별점 다 깎아먹었다. 공이랑 수 아들만 좋았음.
아재공수인데 둘다 절륜하고 몸이 좋아서 전혀 아재같지않고 좋았다. 수가 문란하고 자유분방한 캐릭터라 섹파를 5명이나 두고있는데 5명과의 관계가 일회성이 아니고 꽤 오랫동안 유지해왔다는데서 왠지모를 성실함(?)도 느껴짐. 5명이랑 주기적으로 관계하려면 보통 체력이 아니어야할텐데 대단하네. 그런 수를 만족시키고도 모자라 다른놈 생각할 겨를도 없게 녹초로 만들어버리는 공이야말로 강적인듯.알고보면 재회물이자 구원물. 수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둘은 과거 학창시절에 짧은 인연이 있었다. 아주 잠깐의 만남이라 수가 기억 못하는게 당연할정돈데.. 그 찰나의 인연으로 수를 마음에 담아버린 공의 집착이 좀 무서울 정도. 수를 꾸준히 지켜보고 성향을 파악한 덕에 공략방법을 터득한걸까? 여유만만이던 수를 안달하게하고 신경쓰여 죽게끔 하는 공의 (의도된) 쿨함이 인상적이다.아재들이 주인공이라선지는 몰라도 캐릭터가 투박한 편이다. 이 작가 특유의 작화는 그대론데 미형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턱밑각이 너무 뾰족해서 찔릴것같아 거슬림; 조연들도 그런걸보면 작화가 좀 변한건가.. 하지만 가끔 터지는 개그와 재치있는 상황설정같은건 여전해서 웃으며 볼 수 있었다. 전작이 있는듯한데 굳이 안봐도 무방.
과거의 기억을 지닌 채 환생한 수가 전생의 기억이 없는 공을 만나 과거의 인연을 이어가는 이야기다. 전생의 수는 공보다 키가 크고 덩치가 좋은 전사였던지라, 현재의 비리비리하고 아담한 자신이 못마땅하고 치한과 스토커에 시달려 자존감이 극도로 낮아져있다. 성격도 소심해져서 평범하고 조용한 학창시절을 보내고싶은 수를 공이 자꾸 건드려댄다. 처음엔 호기심이었던 공은 전생을 완전히 떠올리진 못하지만 수와 함께했던 정사를 꿈으로 꾸는 등 단편적인 기억을 떠올리고 수를 의식하게 된다. 점점 가까워지는 공수의 주변으로 전생의 조연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수가 기억하지 못하는 공과의 관계와 죽음의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게 된다.전생의 떡대수 미인공 구도도, 현재의 미인공 연약수 구도도 다 너무 좋다. 작화가 예쁘고 씬도 야한 편. 개인적으로 전생버전이 특히 좋았음. 둘이 대외적으론 으르렁대는 라이벌인데 알고보면 밀회를 즐기는 연인사이인것도, 자존심 강하고 호쾌한 전사인 수가 공에겐 등을 내어주는것도, 차갑고 도도한 공이 수를 오랫동안 짝사랑한것도 좋았음. 집착과 사랑에 돌아버린 공이 수와 영원히 얽매이고자 했던것도 좋았음.근데 둘이 어떻게 만났고 어떻게 라이벌에서 연인이 된건지 과정을 보여주지 않아 아쉽다. 스토리전개가 어영부영 얼렁뚱땅, 뭐 그렇게 됐다~ 식으로 지나가버리는것도 아쉬움. 납득 못할건 아니지만 설명이 부족하고 너무 대충대충인 너낌. 캐릭터는 잘 만들었는데 스토리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