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님 짝사랑공 취향이신듯? 전작들도 짝사랑공이었던 것 같은데(미연시~랑 너를 바라보는~) 이 작품도 역시나 짝사랑공. 소프트벨이지만 느낌 좋은 작품들을 그리시는 작가님인데다 순정짝사랑미남공이 취향이라 믿고 질렀는데 이번작품은 좀 미묘했다. 수네 아들내미는 참 귀엽고 좋은데, 공이 좀 막무가내지만 적당히 치고 빠질줄 알고 수를 꽤 배려하는게 보여서 좋았지만, 우유부단하고 연민에 찬 수가 영 별로라..아내를 잃고 홀로 육아하는 싱글파파라 물심양면 도와주고 산뜻하게 물러서는 공의 존재가 편하고 익숙해졌겠지. 그래서 부채감이 생기는 바람에 어영부영 여지를 주는 게 맘에 안든다. 공은 진지한데 수는 그럭저럭 괜찮지않을까..?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그를 받아들이니 불협화음이 날수밖에. 수가 사귀는거 아니라고 부정할때 벙찐 공과 함께 나 역시 어처구니를 상실했다. 아니 그전에 말한게 사귀자는 뜻이랑 다를게뭐냐고. 이색히가 장난하나<결국 반성하고 진심으로 공을 받아들이긴 하는데 그 과정이 상당히 얼렁뚱땅이고 뭔가 그동안 부정한게 무색하도록 급전개라 또한번 어이없었다. 세 사람이 다정한 가족이 되어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건 좋았지만 수가 넘 맘에 안들고 전개가 얼척없어서 별점 다 깎아먹었다. 공이랑 수 아들만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