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리즈는 어쩐지 이해가 잘 안간달까 묘하게 스토리 따라가기가 힘들다. 차근차근 읽다가도 내가 뭔 내용을 읽고있나 어리둥절할때가 있음. 등장인물이 많아서그런가? 하필 새로 등장한 캐릭터가 공이랑 넘 비슷한 외형이라 헷갈려서 더 그런듯.으른의 연애, 사내커플, 리맨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스토리. 서툰 모습을 벗어가는 공에게 선자리가 들어오고, 차마 거절하지 못한 공은 수와 상의해 원만하게 해결하려 한다. 수는 사내에서 자신의 평판이 나쁜 것을 의식하고, 나날이 성장하는 공과 다르게 후퇴하는 느낌에 좀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다. 잘된줄 알았는데 하나도 해결안된 공의 맞선 문제와, 험악한 인상과 무뚝뚝한 언행 탓에 다른 과와 사이가 좋지 않은 수의 문제가 묘하게 연관성이 있었다는 이야기다.수가 좀 툭툭 뱉긴 해도 직설적이고 명확한 거지 그렇게 겁먹을 스타일은 아닌것같은데 평판이 나쁜게 희한하다. 영업맨도 아닌데 쿠션어를 깔아야할 이유도 모르겠고. 오히려 쿨하다고 인기있을 스타일 아닌가? 수가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고 개선하려 노력하는건 좋지만 캐릭터성을 훼손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공은 여전히 골댕이처럼 착하고 수바라기인게 귀여웠음. 공은 수의 그런 성격이 좋다는데 굳이 바뀔 필요가 있을까?<마지막에 스핀오프 커플의 공과 관련된듯한 신캐가 등장했던데 다음권은 그쪽 커플 얘기가 되려나? 수염이 좀더 너저분할뿐 얼굴이나 스타일이 그쪽 공이랑 존똑이라 구분하기 어려울것같다.
청게의 정석같은 소프트벨. 15금도 아니고 전체관람가니 뽀뽀쪽만 나오는것도 감지덕지. 간만에 청량하고 퓨어한 작품을 봤네.짝사랑수 무자각공? 소꿉친구로 늘 함께하던 공수는 수가 이사를 가게 되면서 떨어질 상황에 처하고, 수는 아무렇지 않은듯 지나가는 말투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다. 이후에도 평소와 똑같은 태도인 수에게 공은 안도감을 느끼면서도 뭔가 찜찜한 기분이 된다. 가만히 있으면 언제나처럼 수와 가장 친한 친구로 지낼수 있을텐데 왜 자꾸 신경쓰이고 수가 새로 사귈 친구가 의식되고 그럴까? 혼란해진 공이 수와의 거리감으로 인해 서서히 감정을 자각해가는 걸 섬세하게 보여준다.수가 은근히 도발적이랄까 꽤 저돌적이라 놀랐음. 이사간다고 냅다 고백갈긴데서부터 예사롭진 않아(..) 공이 오히려 조심스럽고 오래 고민하는 성격이었다.(자각한 뒤엔 직진이지만) 둘다 참 귀엽고 풋풋하고 짠함. 일벨 특유의 이상적인 해피엔딩은 판타지스럽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데 나름 매력적인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