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화가 참 예쁘고 뽀송뽀송 보드라워보인다. 공이 수랑 일곱살 차이라는데 생김새도 성격도 인성도(?) 영 어른스럽지 못해서 걍 동갑내기같음. 3d캐릭터가 유독 귀여운데 공이 수 때문에 울먹거리는게 너무너무너무 귀여웠다. 근데 애가 너무 생긴거랑 다르게 급발진을... 쿨하게 생겨먹어선 본성인 음침아싸력이 폭발해서 수를 통제하려하고 쓸데없는데까지 질투해서 폭주하는게 불편했다. 사귄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냅다 청혼에 동거하자니 너무 무섭잖아.. 수가 무난하게 받아넘겨서 망정이지 지금당장 납치감금에 가스라이팅 시전해도 이상할게 없는 놈이다.
근데 수도 좀 이상해. 수가 나름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공이 싫어하는 스트리머와 만나기도하고 방송도 타는등 공을 사정없이 자극하는 일이 생기는데, 갸가 그리 싫어하는거 뻔히 알면서 일언반구도 없으니 빡치라고 고사를 지내나 싶다. 그 스트리머놈도 공 도발하려고 수 이용한게 눈에 보여서 짲응. 근데 막판에 좋은사람 코스프레라니(수는 그걸 또 철썩같이 믿고 고민상담까지..) 여기 나오는 애들 다 뭔가 좀 이상하다.
결국 공수 둘다 서로를 이해해주지 않아서 생긴 일이라 납득하고 서로 사과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데, 솔직히 뭐하나 해결된게 없는거같아서 뭐하자는건지 모르겠다. 다음권을 위한 밑밥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