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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날것 (외전증보판) (외전 포함) (총4권/완결)
MaRO / BLYNUE 블리뉴 / 2025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이 진짜 말이 많다. 이 작가 작품들 중 최고로 수다쟁이인듯. 무게감있고 카리스마넘치는 공들만 보다가 이렇게 말많은 공 보니까 신선하긴 하다. 근데 취향은 아님. 오히려 수가 더 묵직하고 덤덤하니 괜찮은 성격이던데. 공수가 붙는 장면마다 수는 가만있고 공 혼자 주절대는 게 거의 다라서 좀 질리는 기분이었다. 공이 진짜 말이 너무 많아. 그입 좀 다물어라 제발. 입만 다물면 멋진 남잔데...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며 진행되는 액자식 구성. 공이 추억하는 수와의 과거와 수의 현재가 묘한 간극이 있어 의문이 늘어갈 때 반전이 드러난다. 히든키워드가 있단걸 모르고 봤으면 놀랐겠는데 이미 알고 봤더니 혹시 했던 게 맞아들어가 감흥이 적었다. 아예 히든키워드도 반전도 있다는걸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보는게 좋았을듯.
과거는 풋풋한 청게, 현재는 사채업자와 빚쟁이의 도파민 쩌는 관계. 묘하게 초연한 수의 포커페이스가 무너지는 부분의 찌통, 알고보면 쌍방짝사랑이자 쌍방헌신이라는 반전이 인상적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