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BL] 훈남 동료는 최고의 플레이 메이트 (완전판)
nocori / 프레지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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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편집 보고 얘네 뒷얘기 보고싶다고 생각했는데 완전판으로 나와주다니! 이 한권으로 완결성있게끔 앞부분에 전신인 단편을 수록해줘서 넘 좋았다.
쿨한 미남공과 맹하고 둔한 아방수 구도. 경찰학교에서 기숙사 한방을 쓰던 둘은 어쩌다보니 섹뜨는 사이가 됐었지만 졸업 후 연락이 끊겨 왕래가 없었다. 수는 공과의 관계가 단절된 일년동안 여친도 못만들고 과거의 그림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불쑥 아무렇지않게 들이닥친 공 때문에 애써 침착하려 하지만 사정없이 동요한다. 공은 여전히 여유롭고 능글맞은 태도로 수를 긁어대고 도발하며 그 몸을 마음껏 취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공의 도발에 발끈해 제 무덤을 파는 수와, 수 말고도 할사람은 널렸을텐데 굳이 수하고만 하려들고 미묘한 태도로 여지를 주며 둔하고 눈치없는 수를 번뇌하게 하는 공의 쌍방삽질 서툰 연애물이다.
수가 넘 맹하고 눈치가 없어서 답답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함. 자긴 헤테로라고 철썩같이 믿고있고 여친에 대한 로망을 못버리는데, 그와중에 공이 다가오면 들썩들썩 기대를 못숨기는게 웃기다. 고정관념이 뿌리깊어서 남자끼리 사귀는걸 오래도록 못 받아들이는데(근데 남자끼리 섹은 뜨고?) 그럼에도 공의 마음을 넘겨짚고 혹시 설마 어쩌면.. 하면서 소녀마냥 설레하는게 귀여움. 공은 수를 되게 담백하게 대해서 진짜 별 감정없나 했는데 의외로 얘가 수보다 더 빠져있고 고민도 번뇌도 깊어서 좀 신기했다. 수보다 공이 좀더 섬세한 마인드의 소유자인듯.
공수가 서로 넘겨짚고 앞서나가 갈등을 빚긴 했지만 결말은 깔끔한 해피엔딩. 시작부터 미친듯이 섹하고 끝까지 섹으로 범벅인데 뭐하나 무난하지않고 같은 구도가 없으며 어캐 이런 자세가 나오나 몇번을 다시보게하는 유연한 포즈에 붕괴없는 아름다운 인체에 끈적하고 축축하고 농밀한.. 아무튼 참 야하고 좋은 거 많이 봤다. 공 얼굴도 환상적이고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 개그도 실없이 웃기고 수가 바보같지만 밉상이 아니라 귀엽고 여러모로 좋았다. if 설정의 공 쌍둥이형 버전도 너무 맛도리. if 브라콤 형 버전으로 스핀오프 소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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