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줄거리보고 되게 피폐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렇지 않더라. 설정은 딱 동인지용 뽕빨능욕인데 나름 스토리가 있다. 캐릭터들이 묘하게 나사가 빠졌달까, 상황을 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뭘해도 개그로 끝나서 다공일수 모브공이 넘쳐나는 굴림수 능욕물치고 발랄하게 전개된다.
고블린과 오크 등 인외와 잔뜩 하고 임출육에 모유까지 나오는데 멘탈이 멀쩡한게 신기한 수. 지켜보는 일행들도 수가 당하는걸 중계하고 코치하며 뭔 팝콘 먹는 관객들마냥 무덤덤하기만 하다. 수의 찐사인듯 보이는 메인공(?)도 수가 그러고 다니는걸 별로 신경 안쓰는거같고 외려 수한테서 나오는 고블린 젖에 환장해 달라붙음. 무심떡대수의 튼튼한 멘탈과 순정인지 아닌지 희한한 감정선이 독특하다. 뭔가 너무 가벼워서 위화감 느껴지네. 정의감없는 용사와 그가 찾는 성녀의 정체 등 조연들의 이야기도 흥미로운데, 이쪽도 메인만큼 팔랑팔랑 가볍고 개그가 잔뜩껴서 심각하지 않게 술술 읽힌다. 어둡지 않은 떡대수 능욕 개그물을 원한다면 추천. 이 작가 개그가 취향이 아니라면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