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작을 좋게 봐서 기대했는데 후속편도 만족스럽다. 작화가 미묘하게 전과 다른 느낌인데(표지가 특히) 속알맹이는 크게 다르지 않아서 안심. 개취로 표지의 공 너무 느끼하게 보여서 별로..
출장을 그만두고 사장님의 새 사업에 큰 직책을 떠맡은 공이 바빠서 자주 만나지 못하는 와중에 수의 오랜 친구가 들이닥쳐 여러모로 오해와 갈등이 생긴다. 수는 자신감이 부족해 공같이 완벽한 사람이 왜 자신을 좋아할까 고민하며 공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 공이 자신을 더 많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에 새로운 아젠다를 수립한다. 평소 안하던 짓을 하는 수에게 위화감을 느끼는 와중에 수의 집에서 다른 사람의 흔적을 느낀 공은 그만 수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사귀게 되어 마냥 꽁냥대는줄 알았는데 의외로 전편보다 파란만장해진 후속편이었다. 공에 대해선 가려진게 많았는데 이번에 어느정도 궁금증이 해소됨. 공수 둘다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어 더더욱 가까워지는 게 보기좋았다. 수의 친구도 매력적인 캐릭터였음. 급조된 캐릭이 아니란게 작가 후기에서 보여서, 그렇게 공들였으면 더 나와줘도 되지않나 싶었다.(그러니 3권 나와줘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