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밝히는 문란수와 처녀 좋아하는 문란공이 서로 분리수거해주는 이야기. 내숭따위 갖다버리고 아예 대놓고 쓰레기인 공수라 신선하긴 하다. 남자한테 처녀라고 칭하는게 어처구니없고(아다나 뒷동정이라고 하던가.. 그게그건가) 수를 여자로 바꿔서 전개해도 무방할듯한 얘기라 걍 그랬다. 공수가 잠자리에서 승부욕에 불타서 먼저 가게 하겠답시고 신경전하는건 웃겼음. 꼴려야하는데 걍 웃기고 유치해서 문제. 애색히들도 아니고 참.어떤의미로 나름 혐관에 배틀호모인듯? 배틀호모라면 보통 탑 포지션을 차지하려고 아웅다웅하는데 얘넨 워낙 확고한 성적 취향이 정해져있어서. 원나잇이 두번 세번되고 서로 집에도 놀러가고 편하게 함께하는 사이가 되면서 감정의 미묘한 변화가 생기는데, 그저 섹파라 생각했던 상대를 의식하고 불특정다수의 전 상대들을 질투하는등 갈수록 정석적인 전개를 따라간다. 경쟁심과 승부욕이 순정이 되는 스토리. 후속편이 나온다니 아마도 수의 전남친이나 수가 동정만 따먹게 된 이유 같은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