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하고 눈매가 날카로워서 무서운 인상의 수가 알고보면 귀여운 멍뭉이인게 귀엽고 좋다. 진짜 멍멍이마냥 한사람만 바라보고 충성을 다하는데, 이전의 연애경험이 엉망진창에 너무 희생적이라 마음이 짠해졌다.수는 돌아가신 할머니와 인연이 있는 공을 남몰래 지켜보며 마음을 키우다 다짜고짜 친구가 되자더니 일사천리로 사귀자고 지르기까지 하는데, 마치 단둘이면 어색해서 뭐든 뱉어내야하는 I의 처절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느껴져 동병상련이< 이불에 하이킥할 흑역사가 갱신인가 했는데 공이 너무 쉽게 받아줘서 읭... 얼떨결이지만 어쨌든 잘됐다 했더니만 알고보니 공 역시(하략)공수 둘다 참 좋은 사람이고 조연들도 선량해서 편안하게 볼 수 있었다. 수의 과거가 좀 짠하지만... 다정한 공의 행위에 당황하고 놀라 회피해버리는 수 보면서 전남친새끼 확 패버리고싶더라. 인과응보 너무 원한다 만약 후속편이 나온다면 그색히 불알 깨버렸음좋겠<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귀여운 작품이고, 공이 밴드를 하지만 음악적으로 깊게 들어가지 않아 오그라들거나 난해하지 않아서 좋았다. 공의 고백은 사람에 따라 항마력이 필요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