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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솔트] 포르노그래퍼
마루키도 마키 / 솔트 / 2025년 8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몰랐는데 예전에 봤던 작품이었네. 재출간되면서 뒷이야기가 좀더 붙은것같은데, 둘다 여전한듯 나름 발전한듯 해피에 가까운 열린결말로 마무리되서 공의 짠함이 덜해졌다. 다행...
몹쓸 아저씨의 마성에 휘둘리는 순진한 청년의 이야기다. 사고로 팔이 부러진 소설가의 대필을 하게 된 공 근데 쓰는 소재가 장모 여교사 유부녀 기타등등의 관능소설. 소설가 양반의 작품을 읽으며 작품 뿐만 아니라 작가 그 자체에도 호기심과 충동을 느끼게 된 공은 수가 숨쉬듯이 치는 거짓말과 의뭉스러운 행동에 휘둘리면서도 끌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다. 근데 사실 소설가 양반은 예상보다 더 나쁜 거짓말쟁이였다는.
공이 멍뭉이과에 참 착하고 건실한 청년이라 무기력한 수와 대비가 크다. 노련한 으른수가 연하공을 요래조래 농락하는건 흥미로운데 너무 거짓말만 하고 순진한 애 마음을 하나도 신경쓰지 않는 이기적인 태도가 짜증스러웠다. 마지막까지 왤캐 거짓말을... 이정도면 병 아냐? 슬럼프니 매너리즘이니 예술뽕 처먹은 나부랭이들의 사정 듣기 싫고요. 본인이 쓰레기란걸 잘 알아서 변명조차 안하는 무성의함 진짜 질린다. 공이 순정적이고 착해서그렇지 다른사람 같았으면 연락 안된 시점에서 걍 튀었을듯. 구라쟁이에 회피형까지 안좋은건 다가졌네 작가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