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리벤지(Revenge) (외전 포함) (총3권/완결)
초코치치 (저자) / 플레이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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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정과 구도는 흥미로운데 서사가 왜이런지 모르겠다. 학폭 가해자와 피해자가 재회했는데 가해자는 기억을 잃었고 그 상태에서도 본능적인 끌림인건지 수한테 관심을 갖는다. 수는 공에게 심한 짓을 당해 자살기도를 하고 강한 힘을 선망해 조폭이 되어 교도소까지 가는 등 인생 굴곡이 심했다. 공이 이름도 다르고 자길 못알아보니 진짜 다른 사람인가 아리까리해 조사를 의뢰하는 수. 알고보니 공이 과거 큰 사고를 당해 기억상실이 되었다네? 기억도 없는 상대에게 분노와 앙갚음을 쏟아내야하는가 딜레마에 빠진 수와, 그런 수에게 점점 집착하게 되는 공의 거칠고 위험한 애증의 대서사... 뭐 이런걸 기대했는데.
따지고보면 영 아니라곤 못하겠지만 묘하게 삐끗한다. 공은 수와 재회하고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혼자 세기의 사랑을 찍고 있고. 수는 포스있는 첫등장과 조폭출신 떡대남이란게 무색하게도 너무 쉽게 당한다. 게다가 학폭땜에 자살까지 시도했던 사람이 가해자 상대로 너무 무덤덤한거 아니냐. 캐릭터들 감정변화가 급박하고 이해가 안간다. 공이 진짜 반성하는지도 모르겠고(아니근데 사고는 지가 내놓고 그거 수습한 애비는 왜 욕하고 난리) 수는 대체 왜 얘를 그리 쉽게 받아주는지 모르겠고. 그와중에 공은 모브한테 추행당하기까지. 개통당하기 직전까지 갔으면 집착광공 가오 다 뒤진거아니냐고. 아니 차라리 수한테 당한거면 이해하겠음. 내가 원래 리버스 쥐약이지만 모브한테 당하느니... 수가 그렇게 공 개통하고 그래 내가 너 책임질게 한거면 그나마 서사가 납득이 가겠다. 갑자기 아무일 없단듯이 깨볶는 연인이 돼버리면 대체 얘넨 뭔가 싶다고. 소설도 의식의 흐름으로 쓰면 이렇게 되는걸까 다 읽고도 대체 이해가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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