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발간된 단편집과 마찬가지로 서사는 짧고 굵게 부여하고 거두절미 씬으로 달린다. 수가 피학성향이 강한데 그걸 다 맞춰주는 공이 대단함. sm소재 별로 안좋아하지만 이 작품은 씬이 참 야해서 좋았다. 공이 예쁘장한 얼굴인데다 헤어스타일도 부스스하고 넘 동안이라 회사원 아니고 뭔 중고딩같은데; 초반에 포지션 잡을때 자긴 탑도 바텀도 된다고 한 것 때문인지 너무 수 얼굴로만 보여서 적응하기 어려웠다. 여기 수가 절대적인 바텀이라 그렇지, 다른 놈들한텐 깔릴수도 있겠구나 싶으니 좀 깨더라. 개취로 멀티플레이어는 별로.수의 짝사랑으로 전개되지 않을까 넘겨짚었는데 의외로 공이 더 열렬하고 처음부터 진심이었더라. 열심히 떡만 치는줄 알았더니 여기도 순애 러브스토리를 찍고 있네. 씬으로 시작해 뽕빨로 전개되다 순애로 마무리하는게 이 작가 취향인가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