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챔피언 타이틀을 따고, 나아가 세계 무대로 발돋움하기 위해 공과 라이벌을 이뤘던 선출 아재 트레이너와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수. 공과 다른 스타일로 수의 실력을 향상시켜주던 아재가 수를 마사지해주다 공이 남긴 흔적을 발견한 뒤부터 묘하게 굴기 시작한다. 공에게 모종의 감정(미련?)을 가진듯한 아재 때문에 수는 공에게 말 못할 비밀이 생겨버리고. 일본에 남아있던 공은 돌아온 수의 애매한 태도와 아재의 의미심장한 발언에 있는대로 도발당한다.아니 여기 트레이너들은 왜들 그리 선수 못잡아먹어 안달이여; 수는 여지를 안주는 철벽남인데 주변인들이 너무 대놓고 쿡쿡 찌르며 건드리니 좀 빡친다. 근데 그 아재는 선수시절 끝내지 못한 승부 탓에 공한테 미묘한 감정이 남아있어서. 수를 건드는건 그냥 공이 침발라놓은걸 침범해서 공 신경 긁어주려는거 같달까, 공은 진심일거라 했지만 솔까 수보다 공한테 아직 미련이 철철 넘치는듯. 이게 찐 스포츠물이었으면 공이랑 아재로 브로맨스 그렸을것<여태 수의 감정만 깊어보이고 공은 애매했는데 이제와서야 공의 마음도 그 못지않다는걸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번외편 중딩 수와 유죄인간 공 에피도 좋았음.(근데 16살짜리한테 뭔짓이냐) 수가 승승장구하며 나아가는 길에 공이 언제나 함께하는 결말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