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그림 잘그리는 작가긴 한데 여기 캐릭터들이 진짜 눈부시게 아름답다. 특히 북극곰 출신(?)인 공이 넘나 반짝반짝함. 색소 부족하고 속눈썹까지 섬세한 미모의 청년이 강아지마냥 수만 따르고 그 큰 덩치로 앵겨드는게 참 예쁘더라는. 물론 수도 미남이라 눈이 호강함. 여전히 씬 야하고 인체도 예쁘고 비주얼적으로 아주 훌륭하다.작화는 미쳤는데 설정과 스토리는 얼렁뚱땅이다. 별똥별에 소원을 빌어 사람이 됐다는것도 판타지인데 동물원 원장이 실은 호스트바 사장이고 인간이 된 수를 거둬다 호스트로 일하라고 밀어넣는다. 공수가 인간이 된 뒤 모든 인간사회에 대한 지식이 저절로 주입되는것도 그렇고, 걍 좋을대로 얼레벌레 뭉개고 지나가는 설정이 개연성이라곤 없어서 일일이 따지고들면 보기 힘들것같다. 걍 예쁜 그림 보고 귀여운 공수 꽁냥거림 보는게 좋아서 본다면 만족할듯.미인짝사랑공 문란미남수. 황제펭귄 수컷으로 여러 암컷을 거느리고 살던 수는 호스트 생활에 금방 적응하고 심지어 적성에 맞는다며 한껏 끼를 부린다. 공은 아직 어려서 대학교 다니며 알바하는데 수한테 각인된듯한 집착과 연정을 품는다. 못하는 요리도 해가며 수한테 헌신하는 공 귀여움. 수가 호스트일 하느라 여러 여성에게 웃음을 파는데 다행히 2차는 안나가고(나가도 공이 훼방놓는바람에 실패), 가볍게 생겨선 자신만 바라보는 단 한명의 짝을 찾고 있는 순진하고 순정적인 로망의 소유자라 미워할 수 없더라. 잘 속고 낙담하고 감정이 널뛰는 애라 다이나믹하고 재밌었다. 공은 첫만남부터 끝까지 오로지 수만 바라보는 수친자. 어쩐지 처음본 상대한테 집착하는 각인효과를 사랑으로 착각한거란 수의 말이 맞는것같지만(..) 낮져밤이 스타일의 연하미인공 넘 좋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