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에서도 관능적이라고 생각했던 작화인데 좀더 매끈하고 트렌디해졌다. 약간 올드한 느낌이 없지 않았던 작화라 개성있긴해도 호불호 갈릴거같았거든. 과도기인지 약간 들쑥날쑥하긴 해도 부담스럽지 않고 괜춘했음.일종의 쌍방짝사랑 근데이제 오해를 곁들인. 서로를 너무 걱정하다보니 많이 어긋난 느낌? 다이나믹스라는 제2의 성에 연연해 감정 자각이 많이 느렸달까. 사실은 둘다 같은 마음이었는데 성별의 벽이 너무 커서 단념하게 된게 안타까움. 어릴적의 추억회상에서 조금씩 드러나는 공수의 감정묘사가 섬세하고 좋았다.짐승의 눈이니 글레어니 뭔 나ㄹ토스러운 눈알자랑이 오그라들지만(..) 그런 중2같은 설정만 빼면 나름 괜찮은 돔섭물이다. 커맨드를 안쓰는 세계관이라 중2스러움이 덜해서 다행. 눈알자랑에 영어난무 커맨드까지 들어갔으면 못견디고 하차했을지도. 커맨드가 없는 대신 다른 돔섭버스 작품들에 비해 본격적인 sm 플레이가 꽤 나온다. 결박 촛농 물고문 스팽킹 정도? 근데 뭔가 어정쩡하달까 딱히 꼴리질 않네. 인체 그림은 예쁜데 뭔가 미묘함.공은 거의 이중인격이나 마찬가지. 수에 대한 욕망과 상처입히고싶지 않은 마음이 상충해 둘로 갈라진거랄까. 수와 연인이 되면서 돔과 노멀의 인격이 대충 화합한 것 같긴 한데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해결된 느낌이 아니라 후속편이 나오려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