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거 꾸금 아님. 뽀뽀만 하고 끝나니까 빨간딱지 떼버려. 전작을 좋게 봐서 거기 섭공 비스무리하게 나온 선배가 주인공인 스핀오프길래 기대했는데 영 어정쩡하고 싱겁다. 수위는 뭐 전작도 그닥 야하진 않았지만(..) 설마 이렇게까지 건전할줄이야.츤데레 아싸수와 바람둥이 인싸공 조합. 공수 얼굴합이 너무 좋고 성격들이 귀엽다. 감정변화가 좀 급하지않나 싶긴한데 나름 둘이 친근해지는 과정을 열심히 쌓아올린 편이고. 근데 뭔가 덜 본 느낌? 수 과거나 가족들 얘기, 공의 가족사 같은게 겉핥기만 하고 만 느낌이고 깊게 들어가지 않아서 스토리가 가볍다. 더 얘기를 진행시켜야 할 것 같은데 급 마무리해버림. 이제 시작이다 싶을때 끝나는 불완전연소. 혹시 후속편 내려고 그러나..전편 주인공수가 카메오로 나온건 반가웠음. 여전히 잘 지내고 있구만. 공이 전편에서 거기 수를 넘 산뜻하게 포기하고 넘어가는게 희한했는데 여기서 그 이유가 나오긴 하네. 나름 좋아하긴 한게 맞았네. 어릴적부터 포기하는게 습관이 된 공이 유일하게 포기 못하는 상대가 수라는게 꽤 좋은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