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패공의 사회화 과정을 보는 것 같은 외전. 수와 공 둘다 긍정적으로 변했는데 특히 공의 변화가 대단하다.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몰랐던 사람이 상대의 마음을(느끼고 공감하진 못해도) 짐작이나마 해보려 노력하고 좋아할만한 말을 고르고 싫어할 것 같으면 자제하는게 진짜 눈부신 발전이었다. 수가 자살시도한 충격 때문에 고자 될뻔한 것도 신기. 수가 원치 않았으면 평생 수절하고 살 기세였던 공이 결국 소원성취(?)해서 정말 다행이다. 수는 정말 짠했던 앤데 이제 심신 모두 안정되고 먹기도 잘 먹어서 예뻐지는게 보기좋았다. 공이랑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마주하는 걸 보면 한결 멘탈이 좋아진 것 같음. 본편 끝나고 아쉬웠던 부분을 모두 채워주는 좋은 외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