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결핍 수와 자존감결핍 공이 만나 서로에게서 결핍을 채우고 행복해지는 이야기. 작화가 포근하고 꾸밈없는 느낌이라 스토리와 잘 어울린다. 공이 마냥 대책없는 한량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꿈이 거듭 좌절되어 무기력해진 청춘이라 짠한 기분이 들더라. 애가 나쁜애가 아니고 양심이 쪼까 있어서 수한테 나름 최선을 다하는데, 수가 원하는건 집안일을 해주거나 음식을 해주는게 아니라 그저 함께 하고싶고 사랑받고싶은 것뿐이라서 서로 어긋나는게 안타까웠다. 수가 생각외로 단호한 면이 있어서 공의 자각이 빨랐던 느낌. 찌통 유발할만큼 절박하거나 오래 맘고생하지 않고 금방 마음 터놓고 사랑하게 되어 다행이었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건강한 관계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