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인 '소꿉친구로는~'에 나온 옆집 커플의 스핀오프다. 두 사람의 첫만남부터 동거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수의 얼굴이 참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좋았음. 미성년자를 바에 출입시키는 어른들 제정신인가싶은데(..) 다행히 다 나쁜사람들이 아니고 수가 똑부러지는 성격이라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았다.(물론 미자랑 사귀고 가스라이팅에 그루밍 시도하다 헤어지자니까 술까지 먹인 전남친은 예외) 어른스러운척 하지만 알고보면 어리광부리고 사랑받고싶은 수 캐릭터가 짠하고 좋았음. 공은 전작에서도 느꼈지만 말본새가... 전작에서 낄데 안낄데 다껴서 민폐끼치는게 너무 짜증나는 커플이었는데 이제보니 원래부터 분위기파악 못하고 할말 못할말 다 내뱉는 색히였구나. 말 한마디만 섞어도 질려서 상종못할 놈을 수가 오히려 재밌어하고 편해하는게 신기했다. 짚신도 짝이 있다더니...전작에선 불호였던 커플인데 스핀오프에선 캐릭터들이 개성있고 둘의 서사를 잘 쌓아서 훨씬 괜찮게 봤다. 근데 진짜 미자는 좀 지켜줘라 들이댄다고 냉큼 잡아먹지말고 이 양심없는 어른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