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이 참 귀여워서 좋았는데 2권은 1권보단 그냥 그랬다. 리뷰 보고 수가 좀 밉상짓을 하나보다 했는데 뭐 그렇게 노답은 아니던데. 이제 겨우 얼굴 알리기 시작한 조연배우로서는 충분히 그럴 만하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공한테 큰소리치며 근자감 쩔어있다가 현실을 맞닥뜨리고 쭈구리되는건 짠하기도 했다. 근데 공한테까지 질투하고 꼬라지부리는건 좀 철없어보이긴 했어. 공수치도 살짝 오고.
팬한테 집착하는 수 때문에 공이 빡치는건 연인으로서의 질투인지 팬으로써 최애의 관심을 받고싶은 욕망인지 아리까리했는데, 마지막에 확실히 선을 넘어버려서 좋았다. 수는 공이 자신의 상대역을 질투하지 않는걸 섭섭해하고 일부러 도발하기도 하지만 공이 팬모드로 꿈쩍을 안해서 푸시식. 수가 자꾸 공 자극하려드는게 어린애같고 유치했지만, 팬과 연인의 경계가 흐릿했던 공을 각성하게 하기 위한 빌드업이라면 나쁘지않은듯. 인싸에 호남인 상대역 배우가 무자각 섭공화되는것도 괜춘. 어정쩡한 호감은 공 가드가 강력해서 바로 튕겨나감ㅋㅋ
공수는 여전히 귀엽고 대사나 티키타카가 재밌어서 즐겁게 봤음. 둘이 중반부터 떨어져있고 수의 연기활동이 주가 되서 애정신이 많지 않은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