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탓인지 누가봐도 교복인데 성인에 제복이 되었다. 공은 그렇다치고 수는 대부분 덜자란 소년몸인데 눈가리고 아웅하는것도 아니고;이 작가 작품의 수들은 하나같이 흑발에 낭창낭창한 몸매인듯. 이 작가가 그린 금발수는 본적이 없다. 공은 항상 금발이었던것 같은데 이 책의 몇몇 공은 의외로 흑발이더라. 항상 탐미적이고 가느다란 선의 작화로 마냥 밝지 않은 씁쓸미묘한 느낌의 작품을 그리는 작가. 해피엔딩주의자라 이 작가 작품을 그리 좋아하진 않음. 하지만 이 책의 단편들은 열린결말이 많아서 내맘대로(?) 행복한 후일담을 상상해보고 있다. 화이트칠이 철저한 탓인지 원래 그런건지 몰라도 포즈를 알아보기 어려울만큼 하얀 컷컷이 거슬리는데(...) 그럼에도 에로틱한 느낌이 물씬 나서 좋았다. 역시 난 해피엔딩이 좋아서, 단편들 중엔 '기묘한 관계'와 '단짝'이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