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작화가 섬세하고 컷컷이 일러스트같이 화려한데 스토리가 난해해서 재밌는지는 모르겠다. 판타지벨의 고질병을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 작가가 자신이 만들어낸 세계관에 매몰되서 그리고 싶은대로 막 달려버리니 보는 나는 이게 대체 뭔소린가싶고 멍하니 페이지만 넘기다가 씬 나올때만 반짝 집중하는(..) 초반 한 3권까지만 흥미로웠고, 수가 가사상태 빠지고 공이 과거 누구의 환생이니 할때부터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졌다. 공의 까칠하고 fm적인(그러나 수의 페로몬에 저항하기 어려운) 성격과 수의 문란하고 자유분방한 성향이 부딪치면서 섹텐 터지는게 좋았던건데. 지금은 수가 공 애를 임신하고 그의 전생을 알게되어 공인커플이 되었으니 단란한 한 가족으로 안정적인 모습만 보여줘 긴장감이 없다. 애기들도 별로 예쁜지 모르겠어. 가끔 끼어드는 전생 이야기는 굳이? 싶고.그래도 씬과 작화는 여전히 최상급. 예쁜 그림과 씬 보려고 본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