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학대당한 탓에 자기방어로 인격이 분리되어 다중인격으로 살아가는 주인공. 그리 흔한 소재가 아니다보니 비슷한 설정의 다른 작품이 절로 연상됨. 서로 질투하고 수를 두고 경쟁하는 캐릭터들 성격도 모 드라마랑 비슷해서 기분이 좀 그렇네. 특히 기시감 느껴진건 여자아이 인격인 무츠미 에피소드. 다중인격에서 재미를 뽑아낼만한 시츄에이션이 거기서 거기란건가..수가 참 좋은 사람이고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한결같단게 신기했다. 너무 바른 캐릭터라 공의 인격들을 차별없이 모두 다 받아들임. 뭐 이런 유니콘이 다 있나 싶을 정도. 그런 사람이니 공의 인격들이 다 수를 좋아하는 거겠지. 그래도 수가 공의 인격들을 다 구분하고, (비록 쾌감에 약해서 얼레벌레 넘어가긴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확고해서 너무 문란(?)하거나 줏대없게 느껴지진 않았다. 약간 3p같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는데 작가가 이거 그리고 싶어서 신났구나 싶었(..) 수한테 공은 어차피 같은 사람이라지만 각자 서로를 다르게 인식하는 공의 인격들로선 수가 다른 인격과 놀아나는(?)데 분개할만하다 싶기도.가장 바람직한 형태의 해피엔딩. 비교적 평화롭고 온건한 마무리. 공수는 그렇다치고 사촌형네 커플 스핀오프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