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이 잔잔하고 무덤덤한 느낌이라 둘이 연애를 하는건지 좀 아리까리할 정도였는데, 이번 권에서 확실하게 좋아하는구나 느낄 수 있었다. 짝사랑공인데 너무 담백해서 아닌것같았던 공과, 편해서 같이 있는듯 보였던 수가 일에 치어 바빠죽겠는와중에 서로를 생각하고 입 밖으로 사랑을 표현하는게 '우리 진짜 사랑한다고!'주장하는것처럼 보였음. 그래 너네 진짜구나..
잔잔하고 별 사건사고없이 일상적인 이야기인데 희한하게 계속 보게 되는 작품. 와중에 딸과 아들에 대한 부모의 차별, 학원 학생 부모의 폭언(한국이고 일본이고 진상학부모는 똑같구나), 누나에 대한 남동생의 고마움과 약간의 부채감 등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 좋았음. 공이 수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싶은 장면이 많아서 좋았고. 그전까진 너무 폼을 잡았달까 지나치게 덤덤해보이고 여유로워보여서 좀 얄미웠는데 여기선 귀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