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나온 신간. 공의 미모는 갈수록 업그레이드되는듯. 한동안 너무 과한 사각턱에 과장된 인체로 작화가 점점 퇴보하는것처럼 느껴졌던 작가인데 이제 완전히 돌아온 것 같음.(그래도 난 브라더 때가 리즈라고 생각함)공이 수 상대로 몽정하고 혼란을 느끼지만 그와중에 컨디션은 최상이라 잘자고 잘먹고 얼굴에 윤기나는게 웃김. 지가 쫓아내놓고 신경쓰여 안절부절못하며 쫓아와서 하는말이 서큐버슼ㅋㅋㅋ 결국 해고한 당사자가 다시 불러들이면서 공의 곁에 다시 있을 수 있게 된 수. 츤데레의 정석으로 수에게 시종일관 츤츤거리는 공 넘나 금쪽이같으면서 귀엽다. 수는 공에게 한결같은 지지와 애정어린 돌봄을 제공, 여타 다른 벨만화의 수였다면 청승떨며 울고불고할 상황인데도 꿋꿋하게 버텨내는게 대단하다. 수가 몸집은 작아도 심지가 굳고 자존감이 높아 신파로 빠지지 않는게 좋았다.기억상실 상태에서도 상대에게 본능적으로 이끌리고 다시 사랑에 빠지는 유구한 클리셰. 찌통물을 개그로 소화하는 작가의 스타일이 참 좋다. 마지막이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상황이었는데, 과연 공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그나저나 센다이 이색히... 공한테 까이고 술주정하는 수의 약한 구석을 파고들지 않고 굳세게 신념을 지키는게 기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양다리 걸치고 둘다 차버리는 희한한 새끼더라. 수한테 일편단심인듯 둘도없는 순정남처럼 굴어넣고 하반신은 지조가 없냐. 자긴 나쁜놈이라는 자조가 화룡점정 아주그냥 자기연민에 쩔었네. 얘한테 비하면 수 잊어먹은 기간동안 고자됐던 공이 찐사에 찐순정임. 잠시잠깐 섭공에 흔들렸던걸 반성한다 역시 쥬리아 너밖에없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