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연상 똥차 남친 가고 7살 연하 벤틀리공 오는 이야기. 수가 전남친 개쓰레기새끼랑 헤어지는 과정이 길고, 실연의 상처로 오랫동안 괴로워하느라 곁에서 맴도는 연하공을 신경쓸 여력이 없어봬서 초반은 보기가 좀 힘들었다. 고구마 좀 그만 멕이고 새출발했으면 좋겠는데, 수가 첫사랑인 전남친을 너무 좋아했던건지 지워내는게 엄청 오래 걸리더라. 그런 수를 옆에서 지켜보며 먹히지도않는 플러팅을 줄기차게 걸어대는 공의 인내심이 대단함. 알고보니 어릴적부터 수한테 무자각상태로 집착해왔던 싹수 파란 아가였고. 이웃집의 탐나는 형아를 기어코 쟁취해낸 공의 집념에 박수를 보낸다.수가 하나에 꽂히면 물불 안가리는 성격이라 똥차 전남친에 대해서도 상처가 크고 미련이 넘쳐 1권 내내 골골대는게 답답했다. 난 예쁜 옆집 애랑 연애하는게 보고싶은데 대체 늙어빠진 바람남땜에 힘들어하는걸 언제까지 봐야하나싶고. 2권 중반까지도 수의 번뇌가 이어져 속이 터지고 짜증이 났다. 겨우겨우 공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드디어 연애를 시작하는게 2권 말미. 그전까지 예열을 엄청 오래 하니 지쳐 나가떨어질뻔. 심리묘사와 감정표현을 섬세하게 그리시는 작가님이라 이해는 하지만 솔까 너무 길었다고.. 3권에서 섹텐 터지는거 보고 마음이 좀 풀리긴 했다만<톨앤핸섬 영앤리치 그잡채에 일편단심 절륜한 연하공이라니 수 복이 터졌다 진짜. 전남친은 못마땅해했던 부모님이 둘이 사귄다니 급발진해선 상견례까지 일사천리인게 웃김. 하긴 나같아도... 잘생겨 몸좋아 어릴때부터 순정 쩔어서 병날정도로 좋아하는데 돈도많고 전도유망한 재력가 연하남친이라면 냉큼 사위 삼겠다.수가 이전의 관계를 정리하고 새출발하는 과정이 길어 정작 둘이 본격 연애하는건 넘 짧은 너낌. 사귀기까지 걸린 시간만큼 사귀는동안의 이야기를 보여줘야 공평한거 아닌가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