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메가버스물의 전형적인 해피엔딩인 임출육 엔딩. 절벽위의~ 시리즈는 초반 두권정도까지가 괜찮았고 ~흐트러지고싶다 부턴 그냥 그렇네. 팬티 드립도 뇌절이라 별로고. 솔직히 공 가족이나 수 엄마에게서 좀더 격렬한 저항이 있을줄 알았는데 걍 무난하게 애낳고 결혼하고 잘먹고 잘살아버린다. 하긴 애까지 낳았는데 이제와서 반대하는것도 뭐하지. 그나저나 수가 조를 줄 알았는데 공이 먼저 결혼 얘기 꺼낸게 의외였다.
한가지 더 의외였던건 끝까지 짝은 되지 않는다는거. 반려라는둥, 내거라고 도장찍어야되니 결혼식하자는둥 해놓고 공이 끝까지 고집 꺾지 않는게 희한하다. 굳이 물지 않아도 둘의 관계는 굳건하다 이건가. 공의 트라우마가 완전히 해소된건지 잘 모르겠고, 수네 엄마는 끝까지 재등장하질 않아서 뭔가 흐지부지 끝낸 느낌이다. 그래도 공수와 아기가 행복하게 잘 산다니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