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화가 좋고 엄청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그린 게 느껴진다. 타로카드 설정이나 게임 스토리, 잠깐 나오는 조연들까지 엄청 공들여 디자인한게 느껴지는데 지나가는 배경정도로 비중없이 넘어가서 아쉬울 정도다. 그렇게 열심히 만들었으면 좀더 깊게 들어가도 좋았을텐데.학창시절의 트라우마로 문란하게 된 수와 그런 수를 그냥 못두는 오지랖공의 이야기다. 수가 과거 모종의 감정을 가졌던 공을 직장 상사로 재회하는데, 수가 남자에게 억지로 당하는(것처럼보이는) 장면을 목격한 공이 그를 도와주려다가 오히려 방해꾼이 되는 바람에 책임(?)을 지려 한다. 보통 그렇다고해서 애착인형 내지는 수면베개 노릇 하는 상사는 없을텐데 희한한 오지랖이네.. 싶었더니만 공도 나름의 비하인드가 있었고. 수는 좋아하는 게임의 히든캐릭터(최애)와 닮은 얼굴의 공에게 슬슬 빠져들고 만다.공이 잘생기고 능력있는데 살림도 잘하고 헌신적이기까지 한 완벽한 남친상임. 게다가 과거 얘기가 풀리니까 짠하고 귀엽기까지 함. 이 작품은 공 시점의 과거와 보너스페이지의 꿈 이야기가 다한듯. 수도 귀여웠지만 공 너무 좋아서 후속편 나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