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이 개 수준인 초능력자(?) 수가 나온다. 수 시점의 전개 위주이고 사건물이라 중반까진 공이 아주 드문드문 등장한다. 근데 수가 공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시작해서 줄곧 그 미모를 찬양하느라 바쁘고 뭘봐도 공생각만 하고 사사건건 공과 연관지어서, 등장신이 적은데비해 이상하게 비중이 높게 느껴짐. 1권 첫머리에 공과 만난 이후 2권까지 잘 마주치지도 않는데 말이지.몇번 마주친게 다인 상대 다시 보자고 홍콩까지 넘어가는 추진력과 결단이 대단하다.(연차 희생 없이 남의손을 거침으로써 실속 챙기는 약삭빠름에도 감탄) 수가 좀 맹한듯한 능력자이고 머리가 좋아서 위기에 강한데, 공 외엔 아오안이고 핀트가 어긋나있어 심각한 부분이 적음. 총알과 피가 난무하고 마약과 폭력이 일상인 홍콩 조폭들 세계가 배경인데도 사건사고가 무겁지않고 꽤 쉽게 풀려 사건물을 기대했다면 맥빠질 수 있겠다. 공의 가족사가 좀 딥하긴 하지만 너무 땅파고 들어가지 않아 가볍게 볼 수 있었다.외전은 목차에 문제가 있는듯. 첫장에 if 싸패광수 제목이 붙어있길래 첨부터 if외전인줄 알았더니, 중반에 나온 고딩버전이 if외전이고 홍콩 에피소드와 수지 할아버지 찾기, mbti 에피소드는 걍 본편 후일담이었다. 싸패 얼빠 고딩 수는 본편과 비슷한 너낌이었는데 공이 되게 유하게 느껴짐. 마지막 수인 if외전은 좀더 보고싶더라. 여기 공도 되게 유해서 본편과 좀 괴리가 있었지만 댕댕이 수의 막무가내 들이댐이 귀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