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삼각관계를 암시하지만 공 둘이 실질적으로 동일인물이라 충실한 일공일수다. 공이 유명모델인 정체를 숨기고 수와 같은 야간학교를 다니는데, 수가 관찰력이 좋은것치곤 꽤나 둔해서 동일인인걸 절대로 눈치못챔. 수가 모델인 공을 너무 좋아하면서도 정체를 못 알아채는걸 묘하게 재밌어하던 공은 수와 과제를 함께하면서 순수하고 귀여운 수의 본모습에 흠뻑 빠진다. 수 시점의 전개가 주인데 의외로 공의 심경변화가 두드러짐. 수가 좋아하는게 진짜 자신인지 모델인 아이인지 고민하고, 동일인임을 밝히면 수가 상처받을까 번민하는 공이 짠하고 귀엽다. 수도 귀엽고 좋았지만, 변장하면 후줄근한 사고뭉치 너드인데 평소엔 섹시하고 퇴폐미 풍기는 모델인 공 캐디가 좋았음. 그렇게 생겨갖고(?) 의외로 순정적이고 소심한것도 갭모에.표지나 줄거리만 보면 공이 수를 갖고 놀 것 같고 되게 나쁜남자같이 보이는데 절대 안그럼. 예상외로 진지하고 청게마냥 풋풋하기도 했다. 피어스나 펑키한 패션이 막 대마 빨고 문란하게 놀 것처럼 생겼는데 편견이었음. 성인치고 아주 청순하게 연애하는 애들임. 과제 열심히하고 학교 열심히다니고, 일탈이래봐야 클럽가서 놀다 술먹고(토하고) 담배피고 피어스뚫고(손장난좀 치고) 뭐 그정도? 전체적으로 귀엽고 발랄한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