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전개가 엄청 빠르고, 운명의 연인이니 거듭되는 환생이니하는걸 순식간에 납득해버려서 따라가기 버거운 감이 있다. 수가 공을 만나자마자 전생의 기억들을 자각하는데, 보통 한번이라도 의구심을 느낄텐데 너무 아무렇지않게 그렇구나~해버림. 수 혼자 납득하고 혼자 줄줄 설명하고 있으니 전개가 매끄럽지 못한 느낌이다. 공은 수한테 질질 끌려다니는게 좀 답답하고 의지박약같이 느껴진다. 그럴만한 사연이 있다지만 애가 첫인상에 비해 기가 넘 약하네. 설명조의 전개방식이 별로고 전생 이야기도 깊이 파고들지 않아 감흥이 없고 계속 운명운명해대는게 과하게 느껴진다. 작가가 주제에 지나치게 과몰입하는듯. 대체로 감정과잉에다 별내용은 없는데 씬이 많아서(..)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을것같다. 이 작가 작품은 작화탓인지 공수가 염병천병하며 꽁냥대는게 귀여운데 걍 러브코미디만 그리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