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디나이얼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한결같은 짝사랑이었던 공의 처절한(..) 외사랑과 혼자만의 실연의 과정을 보여주는 청소년기 비하인드, 수가 열과 성을 다해 공의 로망을 이뤄주는 공의 생일 에피소드, 공의 팔불출기가 만천하에 공개되는 동창회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다. 본편이 내용이나 대사같은게 좀 올드한 느낌이었던데 비해 외전은 최근 집필되어선지 그런 감이 덜하다. 둘다 여전히 이십대 후반이라기엔 유치뽕짝에 초딩같은데 본편부터 외전까지 한결같고 일관적이라 캐붕이 없다는건 장점일지도.(개취로 동창회는 오글토글;) 마지막까지 공이 설설 기는거나 자낮 성향 보이는것도 (뭐 지가 한짓이 있으니 그럴만도 하지만) 공편애자 입장에선 좀 별로였다. 그만좀 징징거려라 싶기도 하고. 그래도 수가 잘 컨트롤하고 사니 다행. 이 작가 작품 공들은 하나같이 분리사망에 후회하다하다 발닦개되서 초반의 집착광공은 어디로갔나싶게 저자세가 되서 좀 취향이 아님. 카리스마(그딴게 있었나 모르겠지만) 실종도 부족해서 그냥 애새끼가 되버리니까. 여기 공도 그런걸보면 작가 취향 소나무인듯.